엄마가 뭉쳤다, 마을기업 '엄마의다락방'

울산 마을기업 '엄마의다락방', 우수마을기업 선정

서보현 기자 | 2014.09.23 1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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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브릭 원단을 주 재료로 해 아기자기한 생활 소품과 인테리어 소품 등을 수공업으로 생산하는 울산 마을기업 (주)엄마의 다락방. 올해 안전행정부 주관 우수마을기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서보현 기자] "같은 아파트 입주민끼리 나이가 비슷한 아이들을 키우다가 취미활동으로 우연히 시작했습니다. 사실 제가 대표로 있긴 하지만, 활동하시는 5분 모두가 공동대표인데 그 분들과 함께여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안전행정부가 주관하는 '2014년도 우수마을기업'에 선정된 ㈜엄마의다락방 장귀옥 대표는 우수마을기업 선정의 공로를 동료에게 돌렸다.
 
울산시는 지난 2011년부터 사랑길 제전장어, 아낌없이 주는 나무, 태화강방문자센터 여울에 이어 ㈜엄마의다락방 등 4년 연속 울산 마을기업이 우수마을기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엄마의다락방은 울산 북구 화봉동에 자리 잡은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모여 지난 2000년부터 운영되어 온 '지역 토착형' 마을기업이다.
 
장귀옥 대표는 "마을기업으로 처음 지정된 것은 지난해 5월"이라며 "처음에는 '동네 아줌마들'끼리 마음 맞는 소일거리나 해보자고 시작했던 사업이 지금은 고정적인 거래처도 있을 만큼 판이 커졌다"고 웃었다.
 
▲ '소규모 공방'을 떠올리게 하는 (주)엄마의다락방 작업장 전경. 오손도손 모여 앉은 모습이 정겹다.     ©울산 뉴스투데이

경력단절 주부들과 함께 패브릭 원단을 활용한 손수건, 스카프, 앞치마 등 핸드메이드 소품과 생활 용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엄마의다락방.
 
항상 고정적인 판로 개척에 대한 고민을 안고있는 여느 사회적경제조직과 마찬가지로 ㈜엄마의다락방 역시 처음에는 주요 판매처를 이웃 주민으로 한정했지만 더 많은 울산 시민들에게 아기자기한 소품을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지금은 농협하나로마트 진장점·범서점 등에 매대가 마련되어 있는 등 고정적인 판매처도 여러 곳에 달한다.

▲ 지난 4월 12일 개최된 프리마켓에 참여한 (주)엄마의다락방 매대 모습.     © 울산 뉴스투데이

장 대표는 "아무래도 아이를 키우는 주부의 입장이다보니 기존의 패브릭 소품들이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겠는지 서로 논의를 자주 하는 편이다"며 "어린이집이나 식당 같은 곳에 앞치마를 납품하더라도, 어떻게 디자인을 하면 요리하는 입장에서 더 수월할지 항상 고민한다"고 전했다.
 
한편 안전행정부는 오는 30일 경남 진주시 남강둔치 일원에서 개최되는 마을기업박람회 행사장에서 '2014년도 우수마을기업' 선정 업체를 대상으로 한 경진대회를 연다. 이 대회 결과로 최우수, 우수, 장려 등 순위를 결정해 우수마을 인증서 및 사업개발비를 추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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