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컨설턴트] 꾸준함을 모든것을 이긴다

우리 누구에게나 인생의 '유형기'가 있다

김단비 기자 | 2022.01.25 09:32:00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  
  •  

▲울산뉴스투데이 김단비 컨설턴트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김단비 컨설턴트] 꾸준함을 모든것을 이긴다

나무를 심은 사람을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아무것도 없는 산이 있다. 나무도 없고, 물도 없고 생명체가 살 수 없는 황무지인 땅.

어느 날 한 청년이 터벅터벅 여행하다, 우연히 한 양치기를 만나게 된다. 이 양치기가 자루를 하나 가지고 오더니 자루에서 도토리를 쏟아낸다.

그러더니 이내 좋은 도토리, 나쁜 도토리를 골라내기 시작했다.

청년은 생각했다. ‘저 할아버지는 도토리로 뭘 하는 걸까?’

그 후 청년은 양치기 할아버지를 몰래 쫓아 가 봤다.

할아버지는 바닥에다가 지팡이로 구멍을 파더니 거기로 도토리 즉, 참나무를 심고 있는 것이었다.

청년은 할아버지에게 황무지에다가 나무를 심는것이냐 물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청년에게 3년 동안 10만 개의 도토리를 심었는데 그중에서 2만 개가 싹을 틔웠다 그중에 또 절반은 쥐가 갉아먹고, 바람에 꺾이며 나무로 자라지 못하고 이 중에서 만 그루는 나무가 될 것이라 답했다.

그러자 청년은 반문했다. 할아버지 왜 그런 일을 하시나요?

할아버지는 답했다. ‘나무가 없어서 땅이 죽어 가니 내가 이 땅을 살려보고 싶어 3년 동안 10만 개의 도토리를 심었던 것이라네.’

그 후 오랜 시간이 지나 청년은 양치기 할아버지를 다시 찾아간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심었던 도토리(참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할아버지가 심은 1만 그루의 참나무가 아름답게 피어났던 것이다.

그 이후로 청년은 매년 양치기 할아버지를 찾아간다. 찾아갈 때마다 숲이 더 넓어져 있고, 맨 마지막에 찾아갔을 때는 완전히 숲으로 변화하여 시냇물도 흐르고 마을 사람들도 돌아오고, 동물과 식물 그리고 사람이 살 수 있는 행복한 공간으로 바뀌어 있었다.

필자가 좋아하는 책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중 다음의 구절이 있다.

막 싹을 틔운 어린나무가 생장을 마다하는 이유는 땅속의 뿌리 때문이다. 작은 잎에서 만들어 낸 소량의 영양분을 자라는 데 쓰지 않고 오직 뿌리를 키우는 데 쓴다. 눈에 보이는 생장보다는 자기 안의 힘을 다지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어떤 고난이 닥쳐도 살아남을 힘을 비축하는 시기, 뿌리에 온 힘을 쏟는 어린 시절을 ‘유형기’라고 한다.

나무는 유형기를 보내는 동안 세상과 상관없이 오로지 자신과의 싸움을 벌인다. 따뜻한 햇볕이 아무리 유혹해도, 주변 나무들이 보란 듯이 쑥쑥 자라나도, 결코 하늘을 향해 몸집을 키우지 않고 땅속 어딘가에 있을 물길을 찾아 더 깊이 뿌리를 내릴 뿐이다. 그렇게 어두운 땅속에서 길을 트고 자리를 잡는 동안 실타래처럼 가는 뿌리를 튼튼하게 골격을 만들고 웬만한 가뭄은 너끈히 이겨낼 근성을 갖춘다. 나무마다 다르지만 그렇게 보내는 유형기가 평균 5년. 

나무는 유형기를 거친 후에야 비로소 하늘을 향해 줄기를 뻗기 시작한다. 짧지 않은 시간 뿌리에 힘을 쏟은 덕분에 세찬 바람과 폭우에도 굳건히 버틸 수 있는 성목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인생에서 정말 좋은 일들은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값지고 귀한 것을 얻으려면 그만큼의 담금질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나는 사는 게 너무 힘들다고, 이제는 포기하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우리가 원하는 행복이나 성공 같은 좋은 일들이 우연히 갑작스럽게 찾아온다면 노력이나 인내 따위는 필요하지 않을 거라고. 그러니 힘이 들어도 어떻게든 버티고 있는 스스로를 응원하면서 조금씩 앞으로 꾸준히 나아가라고 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느 깊은 산중에 싹을 틔운 야생의 나무들은 언젠가 하늘을 향해 마음껏 줄기를 뻗을 날을 기다리며 캄캄한 땅속에서 뿌리의 힘을 다지고 있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인내의 시간을 기꺼이 감수해야 더 높이, 더 크게 자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New Document 배너
배너

포토뉴스

[주말에 가볼만한 곳] 울산 배내골 파라다이스 펜션, 자연과 함께 힐링숙박
[주말에 가볼만한 곳] 울산 배내골 파라다이스 펜션, 자연과 함께 힐링숙박 울산 고래바다여행선, 17번째 참돌고래떼 발견 울산, 고래바다여행선 참돌고래떼 3000여마리 발견 울산, ‘고래바다여행선’ 4월 1일 첫 출항 KTX 울산역, 해남 땅끝마을·대흥사 기차여행 운행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