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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새누리당 울산시당 이채익 위원장의 정치 역경사와 그에게 거는 기대
  • 울산 뉴스투데이 기자
  • 등록 2014-03-12 1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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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입문에서부터 기초를 다져온 이채익 국회의원이 버티고 있는 한 6.4지방선거에 ‘금품 공천설’이나 ‘낙하산식 공천’이라는 말만큼은 없을 듯
▲ 울산뉴스투데이 배준호 편집국장
“울산지역 국회의원 중에서 가장 부지런한 인물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개인적으로 이채익 국회의원이라고 주저없이 꼽고 싶다.

그를 기억하는 사람은 근면, 성실함부터 먼저 떠올린다.

누군가 제안을 하면 항상 주머니에서 수첩을 꺼내 메모하는 것을 보면 그의 뜨거운 열정을 읽을 수 있다.

20여년 가까이 언론인으로서 그를 바라보면서 자연스럽게 배울 점이 많고, 지역 사회에서 존경받고 있는 이유를 온몸으로 체감하곤 한다.

이채익 국회의원은 과거 영남화학 생산부와 경리부를 거쳐 제1대 울산광역시의회 의원, 경남도의회 의원, 남구청장 등을 거쳐 현재 새누리당 울산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그의 이력에서 읽을 수 있듯이 어느 날 갑자기 국회의원이 된 것이 아니라 기초부터 하나 하나 다져가면서 걸어온 그의 정치행보를 누구보다 잘알기에 '행정전문성까지 갖춘 정치인'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과거 그에게는 소위 빽도 금력도 없었다. 오로지 성실함과 진솔함으로만 승부해 현재 ‘인간 이채익’의 위치를 만들었다.

그러나 그에게도 시련은 많았다.

▲ 새누리당 울산시당을 이끌고 있는 이채익 국회의원에게 6.4지방선거는 그에게 수장으로서 능력을 평가하는 또다른 시험대가 될것으로 보인다.


이채익 국회의원은 1998년 7월부터 2006년까지 두차례나 남구청장을 지냈다. 그는 이어서 지난 2008년 4월 9일 18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울주군에 출마했으나 낙마하는 시련을 겪어야만 했다.

그리고 그는 2008년 12월 제2대 울산항만공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잠시 정치와 인연을 끊은 듯했다.

당시 개인적으로 아까운 지역 정치인을 잃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는 19대 총선 남구갑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당당하게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마치 쓰러졌다가도 곧바로 일어서는 오뚜기와도 같은 것이 그의 정치사다.

과거 남구청장 재직시절.

행정기관의 업무처리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모 단체에서 울산남부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되었을 때 그의 인품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경찰의 업무처리 방식에서 개인적으로 매우 불쾌해 할 수도 있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의연하게 순리대로 경찰을 이해시켜 나가는 모습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와 가진 술자리에서 갑자기 손을 잡으면서 “우리 함께 가자”며 해맑게 웃던 그때 그의 모습은 ‘정치인 이채익이 아닌 큰형님’이었다.

이채익 국회의원의 이러한 인간적인 면은 그를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고 있을 것이다.

남구청장으로 재직할때나 울산항만공사 사장일때에도 최고 말단직원들의 이름까지 모두 외워 불러주고, 업무뿐만 아니라 개인 가정사까지 챙겨주는 그는 그것들이 몸에 밴 인물이다.

그런 인물이 6.4지방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새누리당 울산시당 위원장을 맡았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본다.

하지만 요즘 들어 아쉬운 부분도 적지 않다.
▲ 소탈하고 서민적 이미지로 '오뚜기 같은 정치역경사'를 경험한 새누리당 울산시당 이채익  위원장.


그의 신중하면서 합리적이고 서민적인 성품을 이용해 소위 ‘버릇없는 정치 입문꾼’이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채익 국회의원의 인품을 누구보다 잘알기에 ‘사전 공천교감’이란 있을 수가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6.4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입후보 예정자들의 입에서 서슴없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이채익 국회의원은 공천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난 2011년 10·26 울산시 남구 제1선거구(신정 1·2·3·5동) 보궐선거(시의원).

당시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이희석 시의원이 뇌물수수로 검찰에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는 바람에 이루어진 선거였다. 

이때 선거판세는  한나라당이 무난히 승리할 것이라고 대부분 점쳤다. 그것은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공천은 곧 당선’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은 철저하게 빗나갔다.

당시 지난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부당공천이라며 반발하면서 출마해 낙선한 뒤 권토중래해 온 무소속 안성일 후보가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진 한나라당 박용걸 후보를 물리치고 풀뿌리 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일각에서는 공천과정에서 끊임없이 제기되었던 후보의 도덕성과 자질 논란에 대한 검증작업을 소훌한 상태에서 이루어진 ‘독단적 결정’의 결과물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6.4지방선거는 이채익 국회의원이 새누리당 울산시당의 수장으로 치러지는 첫 번째 평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일부 입후보 예정자들 중에는 ‘낙하산식 공천’이 이루어질 것 처럼 떠들고 있다.

그것은 이채익 국회의원의 정치사를 몰라도 너무 모르고 하는 말인 것 같다.

그는 출마 후보자에 대한 당의 충성도와 기여도를 무시하거나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당선 경쟁력이 떨어지는 후보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낙하산식 공천설’이 나오는 것에는 이채익 국회의원에게도 전혀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바로 그에게 '진정한 자기 사람을 지키기 위한 결단력'을 주문하고 싶다.

그는 과거 자신을 겨냥해 반칙을 써가며 공격했던 인물이나 시당위원장에 대한 권위에 도전하는 행위에 대해 지나치게 온정적으로 처신한 면이 적지 않다.
 
너무 쉽게 만나주니 '시당 위원장을 고충처리인'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지 않고서야 이러한 소문이 잇따를 수 없다. 입단속이 안된다는 말이다.

이러한 모습은 자칫 측근들로부터 “무늬만 충성을 불러 올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을 수 있는 대목이다.

그의 인간적인 면이 오히려 '함량 미달 예비 정치꾼'에게 이용당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런 인물은 철저하게 차단해야 한다.

그것은 자신이 혼자 모두 말하고, 돌아서서는 들어주기만 했던 이채익 국회의원이 마치 그런말을 한 것으로 그의 뜻인냥 왜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위원장이 요구하지도 않은 '위임장 논란'이었다.

그동안 이채익 국회의원이 보여준 리더십을 볼 때 그는 적어도 신의를 중시하는 자를 중심으로 능력 등을 평가하는 식으로 철저한 인물검증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러한 부분이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온몸으로 정치 역경사를 경험한 이채익 국회의원이 새누리당 울산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기에 이번 6.4지방선거에는 적어도 ‘금품 공천설’이나 ‘낙하산식 공천’이라는 말만큼은 절대 나오지 않으리라고 믿는 것도 그의 남다른 정치철학에 대해 잘알고, 존경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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