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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현 기자의 기자수첩] 울산, 프로야구 시대 개막…울산 방송사는 준비됐나
  • 서보현 기자
  • 등록 2014-04-01 1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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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프로야구 시대 개막…울산 방송사는 준비됐나
▲ 울산뉴스투데이 취재팀 서보현 팀장.
[서보현 기자의 기자수첩]울산, 프로야구 시대 개막…울산 방송사는 준비됐나


지난 3월 22일, 울산문수야구장이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준공식에서는 롯데자이언츠와 한화이글스의 시범경기도 함께 열려 많은 울산 시민의 많은 관심이 쏠렸다.


시범경기 입장권은 3월 17일부터 각 구·군청, 주민센터 등에 9,000여 장이 무료 배부됐지만 1시간만에 동나면서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시민들이 경기 당일 야구장 앞에 길게 줄을 서는 등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큰 관심을 등에 업은 울산야구장 첫 개장경기가 TV 중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원성을 얻고 있다. 열혈 야구팬인 이상렬 씨(울산 남구)는 “입장권을 구하지 못해 TV 중계만을 기다렸지만 헛수고였다”며 “22일 KBS 9시 울산뉴스가 울산야구장에서 진행됐지만 정작 중요한 TV 중계는 없었다”고 토로했다.


문화·예술, 체육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받는 울산에서 시민들을 위한 야구 중계 또한 없었다.

울산야구장 시범경기 중계는 각 방송사의 눈치 싸움으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규 프로야구 시즌 중 롯데자이언츠의 울산 홈경기는 총 8차례 열린다. 하지만 해당 경기 중 어떤 방송사가 경기 중계를 진행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울산야구장 시범경기 중계를 했다가 막상 정규시즌에 편성이 되지 않으면 방송사 입장에서는 ‘손해를 보는 장사’다. 이 때문에 한화이글스와의 시범경기는 중계되지 않은 것이다.

순위를 정해 각자 1경기씩 중계를 맡는 정규시즌과 달리, 시범경기 중계는 방송사가 자율적으로 중계 일정을 계획한다. 결국 아직 정해지지 않은 울산 홈경기 중계 일정이 롯데의 홈 시범경기 중계를 하지 못하게 가로막은 걸림돌이 된 셈이다.

울산은 지난 2012년 8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한 도시다. 울산 지역방송사들은 방송 인프라 구축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울산 시민을 위한 방송, 울산 시민이 가장 보고 싶은 방송을 내보낼 의무가 있다. 지역 방송사의 눈치 보기 싸움으로 애꿎은 울산 야구팬만 서러운 4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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