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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기독교계 및 불교계에서도 애도의 물결
  • 배준호 기자
  • 등록 2014-04-21 1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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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기도교교회협의회 "승객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 불교계 '부처님오신날' 행사 취소 및 축소 방안 검토
[울산뉴스투데이 = 배준호 기자]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온 국민은 충격과 비탄에 빠졌다.

이에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 및 전국의 그리스도인, 불교계에서는 희생자 유가족들과 생존자 구출을 위해 기도하는 한편,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0일 부활절을 맞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희생자의 죽음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을 비롯, 승객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관계자는 “목숨을 걸고 구조작업에 임하고 있는 구조대 및 어민들에게도 힘을 보태고 싶다”며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셔서 고립돼 있는 승객들을 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연합 역시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긴급 성명서를 발표한 한교연 관계자는 “유족 및 실종자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전달되길 바란다”며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는 민‧관‧군‧경은 실종자 수색 및 구조를 위해 모든 총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위로서신을 통해 크나큰 슬픔에 빠진 실종자 가족 및 지인에게 주님의 평안이 함께 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지역 불교계 역시 불기 2558년(2014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준비했던 행사를 대폭 줄이거나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 봉축위원회는 매년 개최됐던 ‘연등행렬’ 및 ‘효큰잔치’ 등을 취소한다고 21일 밝혔다.

봉축위원회는 행사 대신 희생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법회를 오는 26일 오후 6시부터 죽도초등학교에서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법회는 세월호 희생자들의 극락왕생 및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봉축 법요식’과 추모행사로 구성된다.

이에 앞서 대구 신천 주변에서 열린 '초파일관등놀이마당' 행사도 대폭 축소됐다.

문화체육관광부, 대구시, 불교연합회 등은 애초 개막행사를 지상파 방송으로 생중계하기로 했으나 취소하고 간단한 점등식만 열었다.

또한, 신천에 띄우는 유등에는 여객선 탑승객의 생존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한편, 대구‧경북지역 다른 시·군의 불교연합회 관계자는 “대구 및 경북지역에서도 부처님 오신날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하루속히 희생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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