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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人, 인천AG 속으로 ①] '금빛을 향해 쏴라' 울산 사격팀
  • 서보현 기자
  • 등록 2014-09-01 1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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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격계의 '미친 존재감', 울산 사격팀…인천AG 출전으로 메달 사냥 기대감 높여
▲ 오는 19일부터 화려하게 막을 올리는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메달 모습.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서보현 기자] '미친 존재감'. 한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으로 낭중지추(囊中之錐)의 존재감을 보이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울산시 소속 사격팀 선수들. 왼쪽부터 정창희 선수, 황정수 선수, 조민기 선수, 김계남 선수.     © 울산 뉴스투데이
사격 종목에서도 이런 '미친 존재감'을 자랑하며 오는 19일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이들은 올해 개최된 굵직한 사격대회에서 잇따라 입상하며 '메달 사냥'에 대한 확률을 점점 높이고 있다. 울산시 소속 사격팀 정창희, 황정수, 조민기(이상 울산북구청), 김계남(울산여상)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 울산북구청 사격팀, 전국 대회마다 3위권 입상…신기록 '와르르'
 
29살 늦깎이로 사격에 '입문'한 정창희 선수를 필두로 황정수, 조민기 선수로 구성된 울산북구청 사격팀은 올해 참가하는 대회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 울산북구청 소속 사격팀은 8월 7일부터 진행된 실업단 전국사격대회에서 금메달 3개 등으로 종합우승을 거뒀다.     ©울산 북구청

우선 지난달 7일부터 전북 임실에서 열린 '제34회 실업단전국사격대회'에서 메달 7개를 획득, 종합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 클레이(스키트) 종목에 출전하는 황정수 선수가 개인전 2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북구청 사격팀은 단체전 트랩과 스키트 종목에서 각각 1위에 올라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또 7월에 열린 '제44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에서는 조민기 선수가 대회 타이기록을 작성하며 이 대회 5연패를 달성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5월에 개최된 '2014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는 정창희 선수가 합류한 일반 트랩 단체전에서 합계 339점을 획득, 대회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 깜찍한 '홍일점' 김계남 선수 "경기는 깜찍하지 않아요"
 
총 4명의 울산북구청 사격팀 선수가 출전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팀 내 '홍일점' 여고생이 유난히 돋보인다. 울산여자상업고등학교 소속 김계남 선수다.

▲ 사격국가대표 김계남(울산여상) 선수가 지난 7월 31일 열린 '제43회 문화체육부장관기 전국학생사격대회' 공기소총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대한사격연맹

앳되보이는 외모에 고등학생의 장난기를 가지고 있는 김 선수는 그러나 '강심장 소녀'다. 김 선수는 지난 7월 31일 '제43회 문화체육부장관기 전국학생사격대회' 공기소총 종목 결승전에서 204.9점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상대로 만난 경북체육고등학교 김지원 선수가 15번째 발부터 앞서나갔지만, 김계남 선수는 침착하게 19번째 발에 9.8점을 쐈고 이어 스무번째 마지막 발에서 10.6점을 명중시키며 에 204.9점으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같은 경기 운영은 경력 선수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노련하고, 용감했다. 김계남 선수는 울산 사격팀의 유일한 홍일점이지만, 그 기세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 아시안게임 사격종목 100배 즐기기…트랩과 스키트, 공기소총 종목을 아시나요
 
▲ 클레이 사격의 한 종류인 스키트 사격을 하고 있는 모습.     © 대한사격연맹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울산 사격팀은 총 4명.
 
정창희 선수는 클레이(트랩) 종목에, 황정수 선수와 조민기 선수는 클레이(스키트)종목, 김계남 선수는 10m 공기소총 종목에 각각 출전한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진종오 선수 이후로 사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종목 구분은 난해하기만 하다.
 
우선 클레이 사격은 점토로 구워 만든 접시를 투사기로 쏴 올려 산탄총으로 하나씩 사격해 깨뜨린 접시의 수로 승부를 겨루는 경기다.
 
그 종류로는 '트랩'과 '스키트'가 있는데, 스키트 사격은 반원형으로 놓여진 8대의 사대를 이동하면서 좌우 2개의 클레이 방출기에서 방출되는 표적을 맞추는 것이다. 남자는 125점, 여자는 75점을 만점으로 한다.
 
또 트랩 사격은 '트랩(Trap)'이라고 하는 반동 발사대에서 공중으로 클레이를 쏴 엽총으로 맞히는 것이다. 트랩과 스키트 종목은 모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있다.

▲ 독일 FWB사가 제조하는 Feinwerkbau(화인베르바) 700 모델. 국내 선수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10m 공기소총용 소총이다. ©울산 뉴스투데이

또한 10m 공기소총은 서서 쏘는 자세에서 4.5mm 구경의 공기소총으로 10m 거리의 표적에 사격하는 종목으로, 이 역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있다. 공기소총은 본선과 결선으로 나눠 진행되며, 본선 경기에서 남자는 75분동안 60발, 여자는 50분동안 40발을 사격해 상위 득점자 8인이 결선에 진출하게 된다.
 
결선 경기는 한 발을 사격하는데 75초가 주어지고, 10발 사격한 뒤 본선과 결선 경기의 득점을 합산해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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