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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대한민국의 저력 보여준 아시안게임 개회식
  • 김항룡 기자
  • 등록 2014-09-19 1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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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뉴스투데이 취재팀 김항룡 부장.     ⓒ울산뉴스투데이
인천 아시안게임이 마침내 막이 올랐다. 그 시작은 개회식이었다. 개회식의 첫 장면은 88올림픽 당시 잠실주경기장을 내달렸던 굴렁쇠 소년이었다. 88올림픽 이후 대한민국은 눈부신 성장을 거두었는데 26년만에 다시 등장한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람들은 한강의 기적을 떠올렸다. 
 
그리고 굴렁쇠 소녀가 등장했다. 굴렁쇠 소녀의 굴렁쇠는 소녀의 손을 떠나 어디론가 향했고 그무렵 하얀옷의 남자가 그 굴렁쇠를 잡아 한걸음 한걸음 소녀에게 다가가더니 꿈이라도 선물하는 듯 굴렁쇠를 돌려준다. 그 장면 속 남자는 배우 장동건이었다.
 
45개국 출전선수에 대한 환영은 매우 전통적으로 이뤄졌다. 손님이 오는 길을 밝혀줬던 등 청사초롱이 등장했는데 그 과정이 환상적이었다. 쏟아져 나온 퍼포먼서들이 어느 순간 등으로 변했고 한복차림의 거대한 아이가 프로젝션 형태로 비춰졌다. 아이의 손끝엔 사람이 모아져 만든 등이 걸려 있었고, 한걸음 한걸음 다가갈 때마다 청사초롱도 조금씩 움직였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아시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앞서 소프라노 조수미는 고은 시인의 시를 노래했다. 그가 세계적인 비바라고 불리는 이유를 아시아인들의 축제에서 다시금 깨닫게 한 것이다.
 
이후에도 보여줄 수 있는 많은 것을 보여줬다. 왜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인지, 아시아 그리고 세계인들이 왜 대한민국의 문화에 열광하는지 인천아시안게임의 첫 장면은 그렇게 아시아인들의 마음에 박혔다.
 
축제는 즐겁다. 그리고 땀의 결실은 정직하지만 기적같은 일도 벌어진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그런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까?
 
이번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은 아름다움을 넘어 희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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