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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태화루'의 어제, 그리고 내일
  • 조현주 기자
  • 등록 2014-09-23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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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뉴스투데이 조현주 기자.     ©울산 뉴스투데이
[기자수첩] '태화루'의 어제, 그리고 내일

각 지역에서 개최되는 축제들이 한창 열리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1일부터 '진주남강축제'가 개최된다. 진주를 넘어 전국적인 축제로 명성이 자자해 많은 사람들이 진주를 방문한다고 알려졌다.    

논개로 대표되는 촉석루와 남강을 떠올리자니 지난 5월 14일에 개막식을 거행한 '태화루'가 떠올랐다.    

태화루는 신라 선덕여왕 때 건립돼 밀양 영남루, 진주 촉석루와 함께 '영남 3루'로 불려졌던 영남의 대표적인 누각이다.    

오랜 세월 유유히 흐르는 태화강과 함께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제대로 했던 '태화루'. 태화루는 '2014 국토·도시디자인대전' 역사·문화·환경 부문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에 선정됐다.    

지난 1980∼90년대까지 태화루 자리는 예식장으로 사용 돼 많은 커플을 탄생시키며 지역의 결혼식을 주도했던 곳이었다. 지금은 태화강 십리대밭과 더불어 울산을 상징하는 대표 건축물로 다시 태어난 이곳에 요즘 연령고하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다고 한다.    

▲ 오랜 세월동안 태화강의 곁을 지키며 울산 시민의 '휴식처' 역할을 했던 태화루의 모습.    ©울산 뉴스투데이

또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인 만큼 인기도 많아 태화루 모형을 만드는 업체에서는 선물용으로 모형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나 가을을 맞아 데이트하는 사람들도 자주 보이고, 근처에서 운동하고 태화루에 삼삼오오 모여 얘기꽃을 피우는 가족과 친구들도 곧잘 보였다.    

태화강을 사이에 두고 현대적인 고층 건물과 전통 건축물이 마주하고 있으니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살아가고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아울러 도심 한가운데에 삶의 한 축을 이을 수 있는 '추억'이란 저축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것에 다시금 감사할 뿐이다.    

▲ 해가 진 뒤의 태화루 모습. 고즈넉한 풍경과 따스한 가로등은 가을 저녁의 여유를 되찾게 해줌과 동시에 아름다운 풍경을 다른 사람들과도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했다.       ©울산 뉴스투데이

하지만 '남강축제'가 진주를 넘어 전국적인 축제로 10년이상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우리 울산을 대표하는 태화루 축제는 과연 언제쯤 수많은 인파를 모을지 기대도 되고 한편으론 답답한 마음마저도 든다.    

이에 울산뉴스투데이 취재팀은 울산의 역사 2편으로 '태화루의 역사'를 기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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