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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검사 후 이상발견 시 무료 심시치료 지원

[울산뉴스투데이 = 김항룡 기자] 수능이 끝난 뒤 들려오는 비보 가운데 하나는 수험생들의 자살소식이다. 학업성적에 대한 압박 등을 견디지 못하고 세상을 등지는 이 같은 선택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준다. 더불어 청소년의 정신건강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새삼 실감하게 만든다.
  
이런 가운데 강북교육지원청(교육장 이채홍)이 아동청소년기 정신건강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을 펼쳐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강북교육지원청은 ‘2014년도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사업’의 일환으로, 울산 중구 소재 30개 초·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심층사정평가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강북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의 결과는 학생생활기록부나 건강기록부에 일절 기재되지 않으며, 학생의 정서・행동 상 불편감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심리치료 지원 수월하게 받을 수 있도록 심층사정평가를 무료로 실시하고 심리치료까지 병행하고 있는 것.
 
일례로 1일 기준 강북Wee센터 등에는 77명의 학부모가 심층사정평가를 신청해 둔 상태다. 이 중 70명의 학생이 심층사정평가를 받았으며, 7명은 대기 중에 있다. 특히 심층사정평가 이후 심리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무료로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양은 1학기 초에 검사 결과 관심군에 해당해 심리검사 및 면담 등 상담 지원을 받았으며, 현재 심리적 안정을 되찾아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 이에 A양과 학부모는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에 대해 만족감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고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전했다. 

강북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분노조절, 대인관계 등 정서 및 행동 상의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해 지원하는 것은 학생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문의 강북교육지원청 Wee센터 052-219-5658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란?=최근 수 년 동안 가정, 학교 등을 포함해 일상생활에서 우울, 불안, 자살사고 및 자살충동, ADHD, 품행장애 등 정서・행동적으로 불편감을 경험 및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학생들의 심리적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이 같은 검사를 3~4년 전부터 실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