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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수도 서울의 축제…산업수도 울산의 현실
  • 조현주 기자
  • 등록 2014-10-20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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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과 울산의 24시
▲ 울산뉴스투데이 조현주 기자     ©울산 뉴스투데이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매 달마다 바쁜 일정이 잡혀있고, 또 그것을 소화하느라 정신없이 돌아간다. 또 연중 결혼식을 가장 많이 올리는 10월. 이달도 벌써 중순을 훌쩍 넘겼다.    

올해는 38년만에 가장 이른 추석을 지난달 초에 맞았던지라 이달은 큰 무리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가을을 완연히 느낄 수 있는 요즘, 여행길에 오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은 중국에서 온 여행객 일명 요우커들이 점령해 각 백화점은 하루마다 매출기록을 새로 쓸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중이라고 한다.    

요우커들은 강북에서는 화장품 등 비교적 중,저가의 물건을 사는 반면, 강남에서는 고가의 시계나 핸드백 등을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듯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는 서울은 수도답게 24시간을 바쁘게 보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비단 서울 뿐만이 아니다. 가까운 부산과 바다 건너 제주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허나 산업수도를 자부하고 있는 울산은 그 틈에 끼지 못하고 찬밥신세다.    

요우커는커녕 지역 축제에도 시민들의 반응이 시큰둥하다.    

이달초 5일까지 이어진 관광주간 행사에도 타도시나 외국인의 발길은 뜸했고, 이어 펼쳐진 언양 한우암소불고기축제며 산업문화축제, 처용문화제 등도 그와 비슷했다.    

울산의 대형백화점 3곳도 요우커의 쇼핑은 찾아볼 수 없었고, 울산 유일의 진산면세점에도 이들의 방문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난해 6월 28일 개점해 올해 1주년을 맞은 진산면세점 강석구 대표이사는 "개점때보다 매출은 2배이상 향상됐고, 운영비는 30% 절감됐다"며 "2년내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 같고, 출국하는 내국인 뿐만아니라 요우커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축제기간에 요우커 등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은 거의 없었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SK 등 대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울산시와 시민들. 특히 현대중공업은 적자를 계속해 전 임원의 사직서 제출이라는 카드를 내놓을 만큼 사정이 어렵다.     

이젠 이들 대기업에만 의존해왔던 그간의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창조 경제에 눈길을 돌려야 할 때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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