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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목연 기자의 취재수첩] 박수받고 떠나기 힘든 유니스트 조무제 총장
  • 하목연 기자
  • 등록 2015-04-16 05: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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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뉴스투데이 취재팀 하목연 기자  © 울산 뉴스투데이
[하목연 기자의 취재수첩] 박수받고 떠나기 힘든 유니스트 조무제 총장
 
최근 국립대학교 유니스트 조무제 총장의 소위 '뒷돈' 수수 혐의에 의혹의 눈초리가 확산되고 있다.
 
처음 보도를 하게 된 계기는 이렇다.
 
이달초 울산뉴스투데이 취재팀 앞으로 익명의 우편물이 도착한 것.
 
우편물에는 조 총장이 당시 비서실장으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정황이 담긴 내부 소명서가 담겨 있었다. 
 
‘제 발로 찾아 온’ 소명서를 통해 조무제 총장이 8500만 원 상당의 기여 보상금을 개인적으로 받은 정황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우리 학교를 바로 잡아달라"는 다급한 그 목소리에 특정 개인에 대한 원한이나, 언론을 이용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은 아닌듯 싶었다.  
 
이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이미 지난 2013년 ‘무혐의 처분’으로 막을 내린 상태다.
 
하지만 조무제 총장의 도덕성까지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은 아닌 것 같다.
 
오는 8월 말 임기가 완료되는 조무제 총장이 최근 3선 연임 의사를 밝히자 불신 어린 시선으로 반발하는 교내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곳곳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일 취재팀은 이러한 내부 여론을 확인하고자 유니스트 홍보팀과 통화를 해보았지만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어 13일 재차 이뤄진 통화에서는 "본인과 홍보팀은 성명서를 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찾아 볼 생각도 없다"며 언성을 높이는 등 격앙된 반응까지 보였다.
 
결국 취재팀은 다음 날인 14일, '길고 길었던' 통화연결음이 끝난 그제서야 그들의 입장을 들을 수 있었다. 다만, 고압적인 자세가 아닐 뿐 맥락은 '모르쇠'였다.  

2년이 지난 지금 또다시 논란이 점화된 '총장의 금품수수'와 여러 의혹들.
 
이를 두고 많은 울산시민들 뿐만 아니라 일부 교직원들까지도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을 보면 '그는 이미 박수받고 떠날 수 있는 여러번의 기회를 놓쳤다'는 게 개인적인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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