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울산 덕하지구 신일해피트리…과장광고 논란
  • 하목연 기자
  • 등록 2015-04-30 10:26:00

기사수정
  • 청량면 상남리 아파트 예정부지와 잦은 악취민원과 폭발우려가 잔존한 울산석유화학단지간 직선거리로 불과 1km, '주거 환경 쾌적?'

▲울산 덕하지구 신일해피트리 아파트 조성 부지에서 울산석유화학단지까지의 거리는 직선으로 약 1km에 불과하다. (사진제공=네이버 지도)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하목연 기자] (주)신일이 이달부터 조합원 모집에 나선 울산 덕하지구 신일해피트리 아파트에 대한 홍보가 "과장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30일 (주)신일과 조합 측은 울산지역 일간지를 통해 "2018년 상반기까지 완공될 덕하지구 신일해피트리 아파트(626 세대)의 경우 인근에 테크노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인근 31번 국도를 통해 울산 전역으로 이동이 용이한 교통 요지이며, 교육 및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고 홍보했다.
 
또 "인근의 청량천 일원을 자연생태공원으로 조성 중에 있어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며 "친환경 생태단지에 걸맞는 생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조합 측은 광고하고 있다.
 
그러나 신일해피트리 아파트는 울산 외곽지역인 덕하 청량면 상남리 696-1번지에 조성될 예정으로 지역접근성이 다소 떨어지고, 인근에 위치한 울산석유화학단지는 각종 화학물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 민원과 폭발사고 우려가 있는 곳이다.
 
취재진이 네이버 지도를 통해 확인한 결과 울산 덕하지구 신일해피트리 아파트 조성 부지에서 울산석유화학단지까지의 거리는 직선으로 약 1km에 불과하다. 이는 직선거리 도보로 16분여 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이다.
 
실제로, 지난해 4월 4일 에쓰오일 온산공장 72만 배럴 규모의 원유 저장탱크에서 내부 기름을 섞어주는 믹서기 축이 이탈해 14만 배럴 이상의 기름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 사고로 울주군 청량면 상남리 주민 32명을 포함해 온산읍 덕신리 주민 44명이 인체유해성 여부 검사를 받기도 했다.
 
조사 결과, 각 항목 수치는 대부분 기준 이하로 주민들의 인체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울주군은 당시 발표했으나 당시 주민들 충격은 적지 않았다.
 
이처럼 신일해피트리 아파트는 조합원 총회가 개최되지도 않은 시점인 현재, 아파트 조성 날짜와 조합설립인가 역시 불확실한 가운데 이같은 문제점은 알리지 않은 채 홍보하고 있어 과장 광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주택조합 한 전문가는 "지역주택사업 진행과정에서 생기는 각종 위험을 간과하고 무작정 가입했다가는 낭패당하기 십상"이라며 "가입 전에 조합규약 검토 및 현지 조사 등 신중한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기업들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환경설비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악취나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는 만큼 인근 아파트가 주거환경이 쾌적하다고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과장광고 논란을 살 만하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울산뉴스투데이
신정장애인보호작업장
퐁당퐁당(생태교육 및 수족관 판매, …
해피코리아
한국수력원자력l주l
나누리 그린 하우스
LS MnM
에코누리
여천장애인보호작업장
(주)A&S
(주)울산리싸이클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