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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아파트 내년으로 분양 지연 잇따라
  • 류이경 기자
  • 등록 2015-12-14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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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아건설의 '금아드림팰리스'·동문건설의 '울산 KTX신도시 동문 굿모닝힐' 등
[울산뉴스투데이 = 류이경 기자] 연말 분양을 내년으로 미루는 울산지역 아파트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금아건설의 '금아드림팰리스'는 지난 11월 말 모델하우스를 공개했으나 분양가 심의 절차가 지연되면서 분양공고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또 동문건설은 당초 12월 중순 울산KTX역세권도시개발구역에 '울산 KTX신도시 동문 굿모닝힐'을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분양공고 일정을 내년 1월로 연기하기로 했다.

이 같은 분양 지연은 주택사업 보증기관의 PF대출 보증금액이 한계치에 도달한데다 은행권의 집단대출 축소 분위기로 사업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금아건설은 계약자의 중도금 대출을 위한 은행 선정에도 어려움을 겪었다는 전언이다.

'울산 KTX신도시 동문 굿모닝힐'은 건설사가 연말연시에 수요자의 관심을 모으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분양 일정을 미룬 데 더해 PF 대출 한도 도달,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의 변수들이 불거지면서 금융권과의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주택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10월부터 시중은행의 집단대출 심사 및 리스크 관리에 대한 집중 점검에 들어갔다.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주택보증기관의 PF대출 보증금액도 한계치에 도달했다.

PF대출 보증은 원활한 주택공급을 위해 도입된 보증상품으로 사업자가 대출받는 토지비 등 사업비에 대한 주택사업금융의 원리금 상환을 책임지는 상품이다.

한 지역 건설사 관계자는 "통상 아파트 분양 PF대출은 집단대출과 비교해 대출기간이 짧고 회수율이 높아 쉽게 대출이 되는 편이었지만 최근에는 보증을 낀 사업장에 대해서도 대출을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울산 내 한 은행 관계자는 "주택시장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집단대출은 물론 PF대출에서도 신용평가·사업성평가 등을 꼼꼼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그동안은 저마진으로 대출해 줬다면 이제는 마진을 높여 대출해 주는 추세"라고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분양을 계획했던 사업장 중 상당수는 내년으로 사업일정을 연기할 전망이다.

류경춘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울산지부장은 "1월로 연기된 물량 일부는 대출여건 변화에 따른 것"이라며 "겨울은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하는 데다 최근 대출조건도 까다로워지면서 분양을 미루는 사업장이 늘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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