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울산, 2030년까지 주력산업 패러다임 전환 박차
  • 권혜선 기자
  • 등록 2015-12-30 15:24:24

기사수정
  • '25개 新주력산업군' 도출

[울산뉴스투데이 = 권혜선 기자] 울산시가 오는 2030년까지 주력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키로 했다. 특히, '부품소재·기술개발' 중심의 산업생태계를 구축키로 하고 '25개 新주력산업군'을 도출했다.

▲ 2030 울산 산업기술 로드맵 공개

울산시는 29일 문수컨벤션에서 '2015년 제7회 울산 산업정책 포럼'을 개최하고 '2030 울산 산업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로드맵은 쇠퇴일로에 놓인 자동차·조선해양·화학 등 3대 주력산업의 지속발전전략과 신성장 동력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총 25개 사업이 향후 15년간 지역 제조업 성장을 견인할 전략사업으로 꼽혔다. 이 중 전통 주력산업에 각종 첨단 기술을 접목시킨 7개 주력산업이 전략산업으로 제시됐다.

▲ 주력산업 7개 전략화

'자동차산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녹여넣은 '스마트자동차', 에너지기술(ET)과 나노기술(NT)을 융합한 '그린자동차'가 대상이다.

스마트자동차산업은 최신의 전기, 전자, 정보통신 기술을 융복합해 고도의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자동차와 관련 부품을 제조한다.

그린자동차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거나 에너지소비효율이 우수해 무공해·저공해 기준을 충족하는 전기자동차와 연료전지자동차의 모듈이나 관련 부품을 제조한다.

'조선업'은 조선해양과 ICT를 묶은 '스마트조선', 여기에 엔지니어링기술까지 녹여넣은 '극한환경용해양플랜트'가 미래산업으로 제안됐다.

스마트조선은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항해, 통신, 선박기관 관련 기자재 및 단위 부품을 제조하는 산업이다.

극한환경용해양플랜트산업은 미개척지였던 극한해역이나 500m 이상 심해에서도 석유, 가스자원 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양플랜트와 관련기자재를 제조하는 산업이다.

화학산업은 기존 '정밀화학'을 포함해 화학에 생명공학기술(BT)을 접목시킨 '바이오화학', 화학과 NT를 연계한 '탄소소재 산업'이 유망산업으로 꼽혔다.

정밀화학은 섬유, 자동차, 전기전자,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에 요구되는 유기화합 중간체나 완제품을 생산하는 대표적 소재산업으로, 다품종소량생산화로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 수립됐다.

바이오화학은 유기산, 아미노산 등 바이오기반 화학제품이나 바이오에탄올, 바이오디젤 등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산업이다.

탄소소재산업은 원유, 가스, 석탄 등으로부터 소재를 생산해 자동차 차체, 항공기동체 등에 활용하는 산업으로, 부품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경량화'의 핵심키워드다.

▲ 신성장동력 미래산업 18개 후보안 제시

신성장동력이 될 미래산업으로는 18개 후보 산업이 제시됐다.

햇빛을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태양광', 청정 연료인 '수소', 청정연료를 에너지로 변환·활용하는 '연료전지', 서로다른 전압차이를 통해 전기를 저장하고 발전시키는 '이차전지' 등 산업이 포함됐다.

또 폐열 등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해 발전하는 '초소형발전', 열에너지로 활용하는 '태양열',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수입하고 초고속으로 분석하는 '빅데이터'도 신수종사업으로 꼽혔다.

현실 또는 가상의 사물을 연결하는 '지능형사물인터넷'(IoT), 컴퓨터를 신체에 부착해 컴퓨팅을 수행하는 '웨어러블디바이스'도 주요 미래 먹거리로 전망 됐다.

주거공간에서 ICT기능을 누리는 '스마트홈', 3차원 입체프린터로 제품을 찍어내는 '3D 프린팅', 상수와 하폐수 관련 분야를 총칭하는 '물산업', 지능화된 감지기 '스마트센서', 지능형 공장 '스마트팩토리',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이오메디컬'도 빼놓을 수 없는 미래 먹거리로 분석됐다.

이밖에 상황을 판단하고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지능형로봇', 폐가전 등을 재활용하는 '자원재활용산업', 에너지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전력망 '에너지효율화' 등 산업도 유력종목에 포함됐다.

▲ 中企 동반성장 산업생태계 조성

시와 울산테크노파크는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울산 제조업의 현황과 경쟁력을 분석했다. 또 '글로벌 메가트렌드'와의 비교·대조를 거쳐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했다.

시의 분석에 따르면 울산의 제조업은 지난 2011년 생산액 최고점을 찍은 이후 감소추세다. 당시 국내 최초 1000억 달러를 돌파했던 수출액은 지난해 924억 달러까지 주저앉았다.

시는 울산의 제조업 생산액은 지난 2008년 167.2조 원에서 2013년 216.6조 원으로 5.3%증가했지만 전국 평균 5.9%보다 낮았다.

부가가치액도 같은 기간 39.6조 원에서 45.1조 원으로 증가율이 2.7%에 그치면서 전국 평균 5.4%의 절반에 머물렀다.

시는 25개 산업을 큰틀로 첨삭 과정을 거친 후 내년부터 사업별 세부실천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울산시 김정익 산업진흥과장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지역 주력산업에 첨단기술을 녹여 넣어 미래수요를 발생시키는 신수종사업으로 진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2030년 께는 주력산업의 개념이 현재와는 현격히 달라지고, 대기업 의존적인 산업생태계에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이 이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울산뉴스투데이
신정장애인보호작업장
퐁당퐁당(생태교육 및 수족관 판매, …
해피코리아
한국수력원자력l주l
나누리 그린 하우스
LS MnM
에코누리
여천장애인보호작업장
(주)A&S
(주)울산리싸이클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