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박지현 기자] 울산 북구 염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2일 염포동 김 모(83) 할머니 댁을 찾아 83번째 생신을 함께 축하했다.
김 할머니는 노인일자리사업과 기초연금으로 겨우 생계를 이어가면서 홀로 손자를 키우고 있다. 생활형편이 어렵지만 늘 밝은 웃음으로 살아가는 모습에 이웃들에게도 평판이 좋은 편이다.
이날 생신상에 올려진 음식은 지역 희망천사 기부가게에서 후원하거나 협의체 위원들이 손수 만든 음식들이다.
김 할머니는 "자녀들이 있지만 다들 생활이 어려워 제대로 얼굴 보기도 힘들다"며 "자식들 마냥 이렇게 찾아와 생일을 챙겨주니 정말 고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협의체 손진석 위원장은 "어르신들의 생신상 차려드리기에 항상 후원해 주시는 기부가게와 잔치에 함께 해 주시는 협의체 위원들에게 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