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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주)삼평산업 “장애인 고용 늘리기 위해 최선 다할 것”
  • 정원걸 기자 기자
  • 등록 2012-06-20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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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각 전등’ 통해 에너지 절약과 사회 취약계층 고용 두 마리 토끼 잡을 것
▲(주)삼평산업 노근태 대표이사     © 정원걸

[울산뉴스투데이 = 정원걸 기자] 정부 주도의 사회적기업 사업의 진행이 한창인 가운데, 울주군 온산읍 삼평리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주)삼평산업을 방문했다.
 
삼평산업은 10년 전부터 사업을 시작해온 중견기업이다. 작은 공장건물 두 채와 본사 사옥으로 이루어져 있는 삼평산업은 주변 마을 주민들의 주요 수입원이기도 하다.
 
삼평산업에는 현재 20명의 사회 취약계층이 고용돼 일하고 있다. 생산업인 만큼 수익률이 가장 확실하다. 사회적기업을 관리하고 있는 노동부 관계자에 의하면 울산시 울주군에서 관리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중에서 수익을 내는 몇 안 되는 사회적기업이다.
 
삼평산업의 노근태 대표이사는 현재 자동차 시트를 제작하고 자동차 미션을 가공하는 일을 2차벤딩 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노 대표는 근로자들과 함께 공장에서 미싱을 돌리고 자동차 미션을 가공하고 있었다. 여느 기업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다.
 
“사회적기업은 실패작입니다”
 
노 대표는 사회적기업에 대해서 묻자 단도직입적으로 대답했다. 사회적기업이 왜 실패작이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정부 돈은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 라는 식의 개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부에서 헛돈을 들이는 것도 같습니다”
 
노 대표는 사회적기업의 대표들이 가지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일침을 가했다.
 
“오너가 자신이 만든 상품을 들고 직접 구매 업체를 찾아가서 노크를 많이 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회적기업의 오너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정부나 민간에서 더 도와주기를 바랍니다. 사회적기업이라는 타이틀만 가지고 도움만 바래서는 아무것도 안 됩니다”
 
그러면서 그는 사회적기업의 선정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얼마 전 정부에서 추진했던 농민후계자 사업처럼, 사회적기업도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어떤 사업이든 실패할 확률이 있지만 오너는 실패할 확률을 성공할 확률로 바꿔놔야 합니다. 정부기관의 담당 공무원들은 이 점을 간과하면 안 됩니다. ”
 
1997년 IMF 위기 당시 식품제조공장을 운영하던 노 대표는 쓰라린 실패를 맛봤다. 그러나 거기에서 좌절하지 않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했다.
 
“정말 ‘내 것’이라는 애착을 가지고 사업을 해야 합니다. 내 재산을 지키고 끌고나가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야 어떤 회사든 망하지 않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주) 삼평산업 공장 내부     © 정원걸

 
현재 노 대표는 ‘16각 전등’이라는 아이템으로 새로운 승부수를 띄울 계획을 가지고 있다.
 
“16각 전등은 고효율 저비용의 대표적인 발명품입니다. 한 번 설치하면 10년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는 ‘16각 전등’ 사업을 통해 장애인 및 노인의 일자리를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16각 전등을 만드는 작업은 큰 힘이 들지 않습니다. 장애인 분들이나 노인 분들도 충분히 앉아서 할 수 있는 작업입니다. 수익을 창출하면서 사회 취약계층을 고용할 수 있다면 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노 대표의 좋은 취지가 성공의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또, 그 성공이 사회 취약계층의 복지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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