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깨끗하고 공정한 업무처리가 국민의 신뢰 받아…

- 하상철 국민연금공단 남울산지사장

다산 정약용 선생은 저서 '목민심서'에서 공직자가 지켜야할 으뜸 원칙으로 청렴을 꼽고 있다. "청렴함은 목민관 본연의 일로서 모든 선의 근원이며 덕의 근본이다. 청렴하지 않고서는 목민관 노릇을 제대로 한 사람은 아직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청렴은 부패를 멀리하고 맡은 바 직무를 성심성의껏 하려는 자세로 뜻과 행동이 맑고 염치를 알아 탐욕을 부리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공직자는 일을 함에 있어 어떻게 하는 것이 국민의 이익을 위한 최선의 길인가를 항상 생각해야 한다.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하루하루를 정직하게 성실히 살아가는 많은 국민을 실망하게 만든다. 이 실망이 커져서 공직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쌓이고 급기야 국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게 되어 국가 시스템 전체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러한 인식하에 국민연금공단은 다양한 반부패 청렴문화 실천과 공정하고 투명한 책임경영을 통해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단은 우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 및 청탁금지법' 교육을 연2회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청탁방지 담당자를 지정하여 운영하고, 청렴문화 실천을 위한 임직원 행동강령을 제정하여 이를 준수하고 있다.

또한 청탁금지 서약서를 의무적으로 작성하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매뉴얼을 배포하는 등 전 직원으로 하여금 청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한편, 부패행위 신고 시스템인 '국민연금 헬프라인'(www.redwhistle.org) 을 익명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신고자의 신분보장과 보호제도를 마련하여 공익 신고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더불어  현장과 소통하기 위한 '청렴 스킨쉽'을 운영하고 '국민연금 청렴 뉴스레터'를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으며, 부패 행위자의 처벌 수준을 강화하여 일벌백계의 단호한 처벌로 부패 공직자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는 등 다양한 제도 운영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단을 만들기 위해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청렴을 실천하고 있다.

사랑은 나누고 나눔은 더할수록 세상은 아름다워진다. 이러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국민연금은 더 큰 사랑과 희망을 나누고 있다.

즉, 일부 저소득가입자에 대하여 연금보험료를 지원해 줌으로써 노후에 연금수급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고, 연금 받고 있는 고령의 독거어르신에게 생필품 지급과 말벗 등 물질적 정서적 지원도 하고 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함께 공감여행과 장애인 생산품 의무사용을 실시하고, 1사1촌 결연맺기 사업을 통하여 어려움에 처한 농어촌을 돕고 있으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사용 확대, 카페36.5협동조합 설립 운영지원으로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국민신뢰 형성을 위한 노력과 활동의 결과 공단은 '올해의 최우수 연기금상 7회 수상' 한국서비스품질지수 12년 연속 우수콜센터 선정, 7년 연속 대학생이 뽑은 사회공헌도 1위 공기업 선정, 대한민국 인터넷 소통 대상 등 여러 분야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그러나 얼마 전 모 증권사에서 직원에게 배당금 지급을 착오로 주식으로 지급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그런데 회사에서 수차례 직원들에게 착오 지급이니 팔지 말도록 알렸음에도 일부 직원이 수십억원에 해당하는 주식을 팔아치워 도덕적 해이가 얼마나 심한 지를 보여주었다. 이렇게 직원들이 청렴하지 못한 회사가 잘 될 리가 없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국민연금은 1988년 1월 제도 시행이후 국민과 함께한 30년 동안 가입자 2173만 명, 연금수급자 442만 명, 기금 적립액 632조 원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국민의 든든한 평생파트너로써 자리매김해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공단은 청렴실천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등 국민 행복을 위한  최고의 종합복지서비스 기관이 될 것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