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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산업과 사회적경제] 소셜벤처 육성 전문기관 (사)소셜커뮤니티
  • 조재진 기자
  • 등록 2018-06-26 16:44:51
  • 수정 2018-06-26 16: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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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소셜커뮤니티 정연진 이사장과의 인터뷰
[울산뉴스투데이 = 조재진 기자] '산업수도 울산'으로 불리는 이곳에 위치한 사단법인 소셜커뮤니티는 소셜벤처를 비롯한 사회적경제기업, 중소기업, 유관기관 등에 컨설팅과 교육을 실시하고, 펀드를 조성해 성장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금융, 창업 공간 등을 지원하는 소셜벤처 육성 전문기관이다.

정연진 이사장은 6년간 군수 비서실에서 활동하면서 지역 현안에 대한 고민들을 지속적으로 해왔고 비서실을 그만둔 뒤에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래는 정연진 이사장과의 6차산업과 사회적경제에 관한 인터뷰 전문.

Q. 사단법인 소셜커뮤니티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희 사단법인 소셜커뮤니티에서는 소셜벤처를 비롯한 사회적경제기업, 중소기업 등의 자립과 지속 성장을 위해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을 고용하거나 배분 가능한 이윤의 2/3 이상을 사회적 목적을 위해 재투자해야 합니다. 사회 양극화 해소, 사회적 가치 실현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기업의 이윤까지 추구해야하기 때문에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사단법인 소셜커뮤니티는 사회적기업 맞춤형 컨설팅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펀드조성을 통해 소셜벤처, 사회적경제기업 등에게 금융, 창업 공간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5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통해 500여 명이 함께 일하고 있는 '헤이그라운드'라는 공동 업무공간을 만들어 성수동을 '소셜벤처밸리'로 만든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처럼 울산을 '소셜벤처밸리'로 만드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Q. 사회적경제기업 지원기관으로써 6차 산업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 주십시오.

A. 6차 산업은 농촌 지역의 공동체회복 및 생산적 복지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추구한다는 부분에서 사회적경제기업 중 마을기업과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도시에서도 가능한 마을기업과 다르게 농촌 마을에서 6차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극복해야할 문제가 있습니다.

현재 농촌마을에서는 대농이 아니고서야 1차 산업인 농산물 생산만으로는 먹고 살 수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중소농의 자식들은 도시로 떠날 수밖에 없고 평생 농사 밖에 모르고 살았던 노인들만 남아 심각한 고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초고령화 사회인 농촌에서 농산물 생산(1차)부터 제조가공 및 유통·판매(2차), 체험·관광(3차)까지 이 과정을 체계적으로 실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농촌으로 모여 6차 산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접목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6차 산업으로 사회적기업에 도전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사회적기업은 보험·금융업을 제외하고는 모든 분야의 사업으로 도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6차 산업 역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6차 산업은 사회적경제기업 범주에 속하는 마을기업과 추구하는 방향이 비슷하기 때문에 6차 산업 아이템으로 마을기업을 설립해 추후 (예비)사회적기업에 도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Q. 6차 산업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지원 계획과 방법은 무엇입니까?

A. 농촌 마을에 계시는 어르신들은 대부분 평생을 땅만 보고 살아온 평범한 농민들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농업에 6차 산업을 적용시켜 기업을 설립하고 경영을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또 6차 산업의 경우 체험·관광의 요소가 들어가야 하는데 평범한 체험으로는 고객들을 농촌까지 오게 만들어 많은 수익 창출까지 이어가기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사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일반경영, 전략기획, 회계 등 경영에 대한 컨설팅 및 교육뿐만 아니라 기술·디자인 R&D 등을 지원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6차 산업과 사회적경제를 통한 취약계층(소외계층)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A. (예비)사회적기업의 사회적 목적 실현 유형에는 취약계층(소외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자리제공형'이라는 유형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6차 산업으로 마을기업을 설립하고 일자리제공형으로 (예비)사회적기업에 지정될 경우 의무적으로 30% 이상의 취약계층을 고용해야하며, 신규 일자리 창출 시에는 심사를 통해 근로자의 인건비 일부를 지원 받을 수도 있습니다.

6차 산업의 특성상 농촌 지역의 농사에 경험이 많으신 어르신들이나 해당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취약계층을 고용함으로써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연진 이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6차 산업에 사회적경제와 아이디어가 접목 됐을 때 새로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현재 중국의 선전시, 중관춘 등에서는 '제2의 알리바바'를 꿈꾸는 젊은 예비창업가들이 넘쳐나고 있으며 레노버, 바이두, 샤오미 등 유명한 기업들이 이곳에서 탄생했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국가와 '핵스'와 같은 창업 지원 기업들이 나서 다양한 지원과 인큐베이팅을 통해 '실패도 자산'이라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 것이 한몫 했다.

6차 산업, 사회적경제, 창업의 활성화,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사단법인 소셜커뮤니티 역시 중국 선전시의 창업 액셀러레이터 기업인 '핵스'와 같은 기업으로 역할을 하면서 비영리법인으로서 지역사회 발전과 일자리 창출, 더 나아가 국가경제 발전에 그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기획물은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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