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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산업과 사회적경제] 6차산업 선두주자, 전남 화순 발효햇살협동조합
  • 조재진 기자
  • 등록 2018-07-25 10:18:22
  • 수정 2018-07-25 11: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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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효햇살협동조합 김화진 상무이사와의 인터뷰

[울산뉴스투데이 = 조재진 기자]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 장정햇살길22에 위치한 발효햇살협동조합은 식초와 비누를 생산해 가공 및 유통 하는 곳으로 다양한 전통발효식품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취재팀이 찾은 발효햇살협동조합 뒤로 약 200세대가 거주하는 기왓집들이 널려있었다.

이곳은 귀농한 귀농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발효햇살협동조합 김화진상무이사 역시 이곳에 거주하고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취재팀을 발효햇살협동조합 김정현이사장이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아래는 발효햇살협동조합 김화진상무이사와의 인터뷰 전문.

Q. 발효햇살협동조합은 지난 2015년 12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는데 간단한 소개 및 자랑을 부탁 드립니다.

A. 발효햇살협동조합은 지난 2013년 8월 창립된 협동조합으로 200세대의 귀농마을인 중 30세대가 참여해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됐고 안정적인 귀농삶을 위해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천연발효식초와 천연발효비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Q. 발효햇살협동조합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화천땅에서 자라는 흑미, 딸기, 파프리카, 곡물들을 이용해 직접 식초와 비누를 만들고 모든 회원들이 판매까지 하고 있습니다.

또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식초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공직자, 협동조합 관계자를 위한 협동조합 이론교육, 사회적기업 성공사례 등의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Q. 협동조합에서 생산하는 제품으로 사회적경제 및 지역경제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A. 지역농산물 중 딸기라는 제품이 상품성은 좋으나 저장보관이 잘되지 않는 것을 저장보관이 가능하도록 해 지역농산물 사용을 증대시키고 나아가 매출증가 및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농산물의 홍보 및 판매의 매개체 역할을 하며 전남지역 사회적기업의 대표 모델로써 전남 사회적경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Q. 6차산업과 사회적경제, 어떤 긍정적인 연결고리가 있다고 보십니까?

A. 사회적경제 자체가 대기업 자유경제시장 논리에서 벗어나 직접적인 소비자와 생산자가 하나의 네트워크를 이룰 수 있는 사회적기업이 만들어짐으로써 소외계층에게 일자리 창출, 제품생산 및 지역특산물의 활성화를 가져옵니다.

또 아이들이나 공무원, 일자리를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기술 전수를 해줌으로써 일자리창출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단, 문제점은 중구난방적으로 사회적기업을 육성해나갈 것이 아니라 도식화해 집중적 육성방안을 도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Q. 지난 2015년 6차산업 전라남도 도 대표로 선정됐는데 선정된 배경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배경으로는 귀농마을에서 귀농인들이 모여 협동조합을 설립했으며 차별성 있는 천연발효식품을 직접 생산하고 과거의 부뚜막 식초를 연상케 한다는 점 등이 있습니다.

Q. 현재 발효햇살협동조합에서는 소외계층(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몇 명이나 하고 있으며 소외계층 근로자들이 6차산업의 어떤 부분에 임하고 있습니까?

A. 현재 6명의 취약계층이 발효협동조합 내에서 발효액 만들기 및 제품포장하기 등 1차 산업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Q. 추가적으로 협동조합으로써 향후 수익사업계획과 취약계층 일자리창출계획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

A. 지금 현재 초·중·고등학교에서는 된장이나 고추장 같은 장류에 대해 제도적으로 천연발효제품을 사용하도록 돼있습니다.

하지만 식초는 도지사인증제품에서 제외된 실정입니다.

선진국에서는 천연발효식초를 사용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빙초산 식초를 급식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식초종류도 천연발효제품으로 급식에 사용하도록 제도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햇살발효협동조합은 발효액 확보를 위한 전문인 및 소외계층을 두 배 이상 확충해야하는 시점에 왔습니다.

Q. 이번 2018년을 마지막으로 예비사회적기업 지정이 만료가 되는데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신청에 대해 어떤 준비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이번에 사회적기업 인증을 하기 위해서 인증요건에 맞는 준비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발효햇살협동조합 내에서 사회적기업의 인증에 대해 무척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고 지역사회의 호의와 연대를 위해서 꼭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김정현이사장과 함께 발효햇살협동조합에서 어떻게 식초를 만들고 보관을 하며 숙성을 시키는지에 대해 취재팀과 현장을 함께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제조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제품에 대한 소개에서 발효햇살협동조합의 생산품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김이사장은 또 최근 파프리카, 곡물 등 다양한 향을 가진 천연발효식초비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천연발효식초비누는 잘 뭉게지는 수제비누에 비해 형태가 견고하며, 식초비누의 독특한 특징으로는 염기성이 아닌 약산성을 띈 제품이라 피부미용에도 탁월하다.

올여름 전남의 6차산업 선두주자인 발효햇살협동조합을 찾아 가족과 함께 식초만들기 등 체험활동을 즐기고, 다양한 효능이 입증된 식초를 희석해 먹음으로써 건강하고 활력있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본 기획물은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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