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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어르신에 치료지원 연계
  • 이소은 기자
  • 등록 2019-11-11 16:55:44
  • 수정 2019-11-11 1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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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치과치료 지원 결정

[울산뉴스투데이 = 이소은 기자] 울산 중구 중앙동 행정복지센터가 10여 년 전 발생한 안면장애로 인해 제대로 된 식사조차 하지 못하는 어르신에게 치료 지원을 연계했다.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는 최근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와 연계해 지역 내 안면장애 어르신인 A(72·여) 씨에게 치과 치료비 490만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A 어르신은 지난 2006년 피부암으로 오른쪽 눈을 적출하고 그에 따른 피부질환과 당뇨 등의 합병증으로 인해 얼굴뼈가 뒤틀리고 하부치아가 돌출되는 등의 얼굴 기형이 생겨 안면장애등록을 한 상태였다.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찾아가는 복지전담팀은 최근 A 어르신이 안면장애로 인해 식사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연을 전해 듣고 집을 방문했다.

현장에서 확인한 A 어르신은 암의 후유증으로 인해 윗니가 모두 빠져 간단한 음식조차 씹을 수 없어 미역국을 죽처럼 끓여 끼니를 때우는 등 식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최근 피부이식 수술을 했던 부위에 문제가 생겨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음식을 제대로 씹어보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더 고통스러워 치과치료만이라도 받을 수 있기를 원했다.
 
현재 A 어르신은 재산이 전혀 없고 슬하의 자녀들도 모두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급자로 생계와 의료, 주거급여를 지원받고 있어 스스로는 치과치료가 불가능했다.

중앙동은 힘겨운 상황을 하루하루 버티는 어르신에게 맛있는 음식과 삶의 희망을 선물해드리기 위해 대한적십자 울산지사로 도움을 요청했다.

지원 요청을 받은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의 구호봉사팀은 즉각 어르신의 집으로 출동해 어르신을 직접 만나 사정을 듣고 희망풍차 긴급지원을 결정했다.

이번 긴급지원 결정에 따라 어르신은 조만간 대학병원에서 인공뼈 이식 수술과 윗니와 아랫니를 각각 3개씩 심는 임플란트 수술을 받게 될 예정이라고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는 밝혔다.

치과치료와 수술은 최소 6~12개월 정도 걸릴 예정으로 이후에는 간단한 식사가 가능할 것으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는 전망했다.

A 어르신은 "이렇게 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남은 평생 이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겠다"며 "김치를 씹어 먹어 보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빨리 모든 수술을 마치고 동네사람들과 한 자리에서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어보고 싶다"고 전했다.

조삼근 중앙동장은 "지역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흔쾌히 지원을 결정해준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르신이 안정을 찾고 건강하게 다시 지내실 수 있도록 동에서도 끊임없는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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