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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의 취재수첩] 이제는 쓰기 위해 읽어야 할 때
  • 이정은 기자
  • 등록 2021-11-22 14: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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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말하는 독서법…쓰기 위해 읽어라

▲울산뉴스투데이 취재팀 이정은 기자 © 울산 뉴스투데이.

[이정은 기자의 취재수첩]고전 평론가 고미숙이 “메모 독서 습관”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강연에서는 쓰기 위한 독서라는 새로운 관점의 독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정조는 말했다. “하늘 아래 책을 읽고 이치를 탐구하는 것처럼 아름답고 고귀한 일이 또 있겠는가? 이것이야말로 우주 사이의 통쾌한 일이다.”인생의 목표를 왕이라는 자리에 둔 것이 아닌 책을 읽고 탐구하는 자세에 둔 것이다.

독서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책을 읽기 싫어하는 사람, 귀찮아하는 사람도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은 안다. 그렇다면 독서는 왜 중요할까? 답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해서이다.

예로부터 문자를 사용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 창조를 하고 특권을 누려 신분계급이라는 것이 형성되었다. 자연스러운 성차별이 생긴 것도 출산의 역할을 담당했던 여성이 남성에 비해 창조적인 일을 할 수 없었던 데에서 비롯됐다. 문자가 생기고 읽고 쓰는 것이 창조를 위한 방점이 되었다.

생명은 에로스적 창조의 산물이다. 하지만 에로스는 생식만 하는 것이 아닌 세상 속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우리는 독서를 하고 그를 바탕으로 글을 써서 무언가를 창조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 얼마큼 읽어야 할까? 해답을 내기 위해 명제를 바꿔 생각한다. 우리는 쓰기 위해 읽어야 한다. 쓴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고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게 해준다. 또한 ‘자신의 창조’를 위해서는 나와 생각이 다른 것을 읽어야 한다. 생각이 다른 것을 읽고 공유할 사람, 지식인 공동체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우린 지금부터 무엇이든 써 나가야 하고 창조해야 한다. 존재 이유를 증명하기 위한 손가락을 움직여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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