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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기자의 취재수첩] 상위 1%의 일 잘하는 법
  • 김단비 기자
  • 등록 2021-11-30 09:50:30
  • 수정 2021-11-30 13: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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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일한다

▲울산뉴스투데이 취재팀 김단비 기자 © 울산 뉴스투데이.

[김단비 기자의 취재수첩] 상위 1%의 일 잘하는법

"일상의 언어와 일의 언어는 다릅니다." 

책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말합니다의 저자 박소연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박소연 작가는 서울대 국제대학원을 졸업 하고 경제단체에 입사하여 후진타오 주석, 조지 부시 대통령 등이 참석한 국제행사(APEC CEO Summit)와 대통령 해외순방 경제사절단 총괄 등을 맡으며 대규모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용하는 방법을 배웠다. 

또한, 삼성, LG, 현대차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여 산업정책을 발굴하고 정책에 성공적으로 반영시켰다. 정부와 지자체, 국회 등과 협력하여 다양한 전국 규모의 행사들을 기획하기도 했다. GS그룹 회장, 효성그룹 회장 등을 보좌하였으며, 경영진이 리더를 뽑고, 훈련시키고, 때로는 탈락시키는 과정과 이유를 지켜보면서 일 잘하는 사람들의 노하우를 배웠다. 2015년 최연소 팀장으로 임명된 후 팀장 첫 해 23개 팀 중 최고 고과를 받았고 큰 프로젝트를 연달아 성공시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소위 '일잘러' 일을 잘하는 사람인 박소연 작가는 일을 잘하는 사람은 이렇게 한다고 말한다.

첫째, 기획
기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질을 파악하고 핵심을 찌르는 일이다.

기획부서에서 일하지 않아도 우리는 일상에서 아주 많은 기획을 하고 있다. 이번 여름휴가는 어디로 갈까? 어머니가 올해 환갑인데 어떻게 기념을 해야 할까? 여기서 기획이란 어떤 목표를 위해서 내가 해야 하는 행동을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일을 못 하는 사람들은 what에 집중한다. 어머니의 환갑 기념을 목적이라고 보고 기획을 시작한다. 하지만 일 잘하는 사람은 본질을 파악해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를 받아낸다. 부모님의 환갑 기념 목적은 이 이벤트를 통해 어른이 되고 ‘서먹해진 부모님과의 관계를 회복’한다든지, 부모님이 ‘친척이나 친구들에게 내 자식이 이런 것을 해줬다며 어깨에 힘들 주고 다닐 수 있게 만들기’ 일 것이다.

만약 회사에 직원 채용 및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업무를 받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What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마 이런 식으로 기획을 시작할 것이다. 연간 몇 명의 직원 채용 각종 채용 박람회 계획표 작성 직원교육프로그램 커리큘럼 작성 등. 하지만 Why를 먼저 생각한다면 가장 먼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회사에서 직원 채용과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이유는 결국 회사가 더 성장시킬 재능이 있는 사람들을 데리고 오고 키우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는 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에 대해 How를 생각한다. 현재 회사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성장은 무엇인가?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는 재능은 무엇인가?

이렇게 How에 맞는 답을 완성하다보면 저절로 무엇을 해야할지 What 에 대한 목록이 작성된다. 

그런 다음에는 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에 대해 How를 생각한다. 현재 회사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성장은 무엇인가?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는 재능은 무엇인가? 이렇게 How에 맞는 답을 완성하다 보면 저절로 무엇을 해야 할지 what에 대한 목록이 작성된다.

둘째, 글
글도 마찬가지이다. 이 글을 왜 쓰는지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나면 같은 일을 두 번, 세 번 해야 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내가 쓰는 글이 정보를 전달하는 글인지 설득하는 글인지 최종적으로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파악을 해보라. 글의 최종소비자가 누군지를 파악하고 나면, 글을 쓰는 목적이 훨씬 뚜렷해진다.

경영진에게 쓰는 보고서에 실무 용어나 줄임말을 잔뜩 써 놓으면 그 보고서는 최종소비자를 고려하지 않은 쓰레기가 될 뿐이다. 또 다른 기관과 협상하러 가는 본부장을 위한 자료라면, 공격과 수비를 잘 할 수 있는 객관적 데이터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야지 두루뭉술한 말만 늘어놓으면 안 된다.

또 직장에서의 글쓰기는 나에게서 상대방으로 관점을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학창 시절의 글쓰기는 내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 중점이었다면 직장의 글쓰기는 무엇의 알고 싶어 하는가? 가 중요하다. 내 주장이 얼마나 논리적인지 자랑할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이 상대방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어필하는 것이 관건이다.

셋째, 말
클라이언트나 상사에게 기획안이나 어떤 소식을 설명할 때 상대방이 내 말을 듣지 않는다고 느낄 때가 있었던 적이 있을 것이다. 대부분 클라이언트와 상사들은 만성질병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후천성 주의력 결핍 증후군이다. 이런 사람들은 너무 신경 쓸 것이 많아 보고나 설명을 들을 때 이미 뇌가 심각한 피로감에 휩싸여 있다. 그래서 되도록 최소한의 에너지로 해결하고 싶어 한다.

일 잘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의 뇌를 배려한다. 그들이 상대방의 뇌를 배려하는 방법은 바로 두괄식으로 말하는 것이다. 두괄식에서는 상대방이 가장 궁금해할 만한 것을 먼저 말하고 그다음 가장 중요한 클라이막스의 소식을 먼저 이야기해야 한다. 그리고 부연 설명이 필요하면 뒤에 이어서 하는 것이다. 추리소설처럼 등장인물과 배경을 모두 다 설명하고 나서 중요한 핵심을 전달하려고 하면 이미 상사는 당신의 말을 듣지 않고 있을 것이다.

넷째, 관계

회사에서 가장 힘든 것이 인간관계라는 말을 많이 한다. 특히 많은 직장인이 나를 싫어하는 사람으로부터 커다란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런데 대부분의 인간관계는 다음과 같은 표준편차 그래프의 모습을 보이게 된다. 68%의 사람은 우리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 27% 사람은 우리에게 호감 또는 비호감을 느낀다. 우리를 매우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은 각각 2.5%의 수준이다. 만약 구성원 대부분이 나를 비방한다면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겠지만 나를 싫어하는 2.5%의 사람들에게까지 굳이 나의 에너지를 뺏길 필요가 없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 이것은 나의 탓도 나를 싫어하는 사람의 탓도 아니다. 그냥 취향의 차이일 뿐이다. 굳이 취향이 다른 사람과 친해지려고 노력하지도 말고 오해가 있다면 오해를 풀려고 노력하지도 말고 최대한 엮이지 않으면 인생이 훨씬 단순해진다.

또 나에게 막말하는 상사, 무리한 부탁을 하는 동료 아무렇지 않게 비인격적으로 이야기하는 선배 등에게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들에게 나의 선이 어디까지인지 얘기해보라.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모든 인간관계는 넘으면 안 되는 암묵적인 선이 있다. 우리는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에게 어디까지 해도 괜찮은지 선을 확인한다. 

상사가 막말하면 선을 넘었다고 현명하게 표현하고 동료가 매번 자기 일을 표현하면 그건 오버라고 표현해야 한다. 상대방에게 자신이 선이 어딘지 알려줘라. 알려주지 않으면 선은 점점 더 참기 어려운 수준에 가깝게 그어진다.

하루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하는 시간이 끔찍하다면 퇴근 후 아무리 취미 생활이 만족스러워도 삶은 고단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는 효율적이고 영리하게 일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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