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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 칼럼] 송철호 김두겸 울산시장후보들에 대한 제언
  • 김진규 기자
  • 등록 2022-05-20 11:31:14
  • 수정 2022-05-20 11: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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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규 "마지막으로 두 후보에게 바란다. 뭣이 중헌디?"

김진규 변호사 출신 / (전) 울산 남구청장

[울산뉴스투데이 = 김진규 칼럼리스트] 마지막으로 두 후보에게 바란다. 

울산엔 박정희대통령의 선물인 1970년의 경부고속도로와 1978년 전국 최초의 물고속도로와 1965년의 사연댐 1969년의 대암댐 그리고 1970년대 초의 태화강을 끼고 있는 흰 도화지와 같은 굴화 구영 입암 망성 사연 반천 구수 그리고 ktx울산역에 이르는 개발제한구역이 있다.

노무현대통령이 울산에 준 선물로는 ktx울산역과 유니스트가 있고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도 해운대와 포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그리고 문재인대통령도 태화강 국가정원이라는 선물을 준 바 있다.

이들의 경제적 가치의 총합은 100조는 훌쩍 넘어갈 것이다.

강물은 한 순간도 바다를 포기하지 않았듯이 우리 대통령들이 울산을 한 순간도 포기하지 않고
이제까지 울산을 위한 선물들을 꼬박꼬박 챙겨주었음을 알 수 있다.

그 선물들은 아주 가까운 곳에서 서로 촘촘히 연결되어 있고 울산시민들은 아직도 그 가치를 제대로 모르고 있기에 그걸 어떻게 연결하여 미래 울산의 먹거리로 만들지를 고민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역대 대통령들이 울산에 준 선물들은 서로 어깨를 걸고 조용하게 울산시민들이 언박싱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울산시장후보들은 그 언박싱의 견인차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걸할 수 있는 후보가 울산시민들의 잠들어 있는 반구대암각화나 사연댐 그리고 울산물문제에 대한 시민적 자각을 깨우고 울산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대한 울산시민들의 선물은 불리한 전세를 역전하거나 유리한 지지를 견고히 해줄 것이다.

서울이나 판교엔 수 십만의 혁신인재들이 몰려 있지만 울산엔 1억 년 전의 공룡들과 7000년 전의 선사인들과 1000년 전의 선조들과 역대 대통령들의 선물들이 몰려 있다.

우리만 잘하면 울산이 서울을 충분히 따라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참고로 수 천억의 예산으로 댐건설이 한창 진행되던 구석기시대 암각화가 있던 포르투칼의 코아계곡의 사례는 이번  울산지방선거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코아계곡댐 건설의 강행이냐 암각화보존이냐는 그 당시 포르투갈 총선에서 전국적인 쟁점이 되었다.

결국 포르투칼 국민들은 댐건설을 문화재보존을 위해 중단시켰고 코아계곡의 암각화는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뒤이어 유네스코에서는 포르투칼 국민들의 결단에 대한 보답으로 코아계곡 인근에 두 개의 추가적인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가 잇따랐다.

포르투칼 국민들의 자부심은 더욱 고양되었다.

댐건설 중단을 주장한 구스테흐는 총선에서 승리하여 총리가 되었고 나중에 유엔사무총장도 되었다.

대부분의 울산시민들은 사실 누가 어느 당이 시장이 되느냐는 관심 영역 밖일 수도 있다.

누가 대곡천을 정상화하고 울산시민들의 문화적 생태적 자존감과 시민들의 열악한 자영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수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느냐도 울산시민들에겐 관심이 없는 것일 수도 있다.

단지 그들은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할 것이다.

그러나 울산시장후보는 시민들과 같아야 하기도 하고 달라야 하기도 하다.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헌디?

그걸 모르는 정치인이 가장 중요한 것은 놓치면서 엉뚱한 것에만 신경쓴다면 울산을 제대로 이끌어가기는 어렵지 않을까?

사람은 자신의 집 뒤의 산삼밭을 팽개치고 남의 도라지밭을 탐하는 우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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