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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 칼럼] 문재인 위기는 곧 기회다
  • 김진규 기자
  • 등록 2022-05-31 10:57:16
  • 수정 2022-05-31 16: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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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규 전 울산 남구청장

김진규 변호사 출신 / (전) 울산 남구청장

[울산뉴스투데이 = 김진규 칼럼니스트] 요즘 양산시 통도사 밑의 평산리 상황을 들어보면 오늘의 대한민국의 결정판을 보는듯하다.

어찌 이런 일이 매일 매일 일어나는가?
십수 년 전의 봉하와 오늘의 평산리는 왜 이다지도 다른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노무현이었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었을까?

문재인 대통령 님이 당내 소수의견에 대한 극성팬들이 지속해서 날려대던 수 만 통의 문자폭탄을 민주주의의 양념이라 말하던 때가 엊그제이다.

격세지감이다.

요즘은 자신이 매일 매일 육도 쌍욕 폭탄을 맞으니 그것은 민주주의의 양념이 아닌가 보다.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각종 폭탄들이 투하되고 있다.
엊그제는 민주당 비대 공동위원장 박지현에게도 하루 문자폭탄 1만여 개가 갔다고 한다.

폭탄은 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마음은 다르고 돌을 던지는 아이들과 돌을 맞는 개구리들이 느끼는 것도 천양지차이다. 폭탄으로 양념하는 경우는 지구상 어디에도 없다.

비상식적인 문재인에 비상식적인 민주당 강성그룹의 민낯들이다. 이제라도 우리들은 적폐스런 잘못을 깨끗하게 인정하고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말아야 한다.

그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전제이다.

비상식적인 문재인에 비상식적인 민주당 강성그룹의 민낯들이다. 이제라도 우리는 적폐 같은 잘못을 깨끗하게 인정하고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전제이다.

예로부터 비가 오지 않더라도 왕이 책임져야 한다는 말이 있다. 어떤 왕은 비가 올 때까지 직접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 님이 우리 사회에 퍼진 혐오와 문자폭탄을 제거할 최고의 적임자는 아닐까?

지금이라도 문 대통령께서는 집 앞의 쌍욕 자들을 고소할 궁리하지 마시고 돌아가신 친구 노무현이었다면 어떻게 대처했을까를 생각하면 어떨까?

아마도 형사고소에 대한 검토는 당신이 아닌 아직도 문 대통령의 주위에 남아있는 간신 참모들의 의견일 것이다.

문 대통령 참모들도 이젠 더 이상의 간신 짓을 그만두시고 문 대통령이 직접 집 앞의 시민을 상대해야 한다고 충고해야 한다.

간신 짓은 5년으로 충분할 것이다.

문 대통령께서는 얻어맞을 각오로 자기 집 앞에서 쌍욕 하는 사람들에게 자기가 받는 연금을 털어서라도 더위에 욕하느라 고생한다며 냉커피 대접하면 된다.

그리고 그들과 마주 앉아 많은 불만과 이야기를 무릎 맞대고 눈 맞추고 몇 시간을 듣고도 모자라면 내일도 듣고 모레도 들으면 된다.

그러면 집 앞의 집회는 달라진다.

문 대통령 님은 충분히 그런 능력의 보유자이시고 대한민국은 아직도 이니 보유국이라고 믿고 있다.
집 앞의 그들도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이고 누군가의 소중한 아빠이고 절절한 사연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과 내가 직접 이야기할 격이 맞지 않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이 세상 마지막 순간에 노무현이 홀로 부엉이바위에 섰을 때의 심정이면 불가능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명의가 되고 싶다고 명의가 되는 게 아니다.
환자들이 명의라고 불러주어야 명의가 되는 것이다.
내가 잊히고 싶다고 잊히는 게 아니다.
상대방이 나를 놓아주고 잊어주어야 잊히는 것이다.

아직은 집 앞의 그들이 문 대통령 님을 보내드리기 어려운가 보다.
그들도 집으로 가고 싶어 할 것이다.
그들도 집에 가면 가족들이 있을 것이다.
이제 대통령이 아닌 진정한 소시민으로 하루빨리 돌아오셔야 한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그것일 것이다.

사랑의 반대말이 증오가 아니라 무관심이라고 한다.
쌍욕 자들과 충분히 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북한의 김정은과도 친구라고 몇 차례 대화한 적이 있다.
지금 집 앞을 지키는 그들은 최소한 김정은보다는 나은 분들이 아닐까?

김정숙 여사는 쌍욕 자들을 집으로 초청하여 시원한 냉콩국수를 직접 정성스럽게 만들어 맛있게 대접하면 된다.

그 집은 국민들의 세금도 얼마는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이 처음에는 거절해도 몇 번이나 초대해야 한다.
아니면 직접 쟁반에 담아 그들에게 가져다주어야 한다.
그들이 호의를 거절하고 몇 차례 던지더라도 말이다.
그러면 바로 위에 있는 통도사의 부처님도 지켜보시고 잘했다고 하실 것이다.

문다혜 씨는 집안에 갇힌 생쥐 꼴이라는 불평불만 하시기 전에 당신과는 처지가 너무나 다른 소시민들이 많이 있고 그들의 분노를 이해하는 데 집중하시기 바란다.
아버님이 쌍욕 하는 분들을 냉커피 들고 가실 때 묵묵히 동행하고 그들의 분노를 듣길 바란다.

반박이 목을 넘어오더라도 꾹꾹 참길 바란다.
백성들은 원래 그렇다.
하늘은 원래 이유 없이 벼락이 치고 천둥이 치는 것이다.

안타까운 현실에 주제넘게 글을 적었다.
세상에는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고 한다.

부정하고 싶어도 부정할 수 없다면 그것을 껴안는 것도 필요할 때가 있다.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자신을 내려놓으면 평산리의 이 상황을 충분히 풀어갈 수도 있다.
이제 5년간 간신들의 결정판이었던 청와대 참모진들 의견이 아닌 자기 생각으로 국민들과 소통하셨으면 좋겠다.

국민들은 그런 모습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것이 문 대통령 님이 진정 국민 속으로 걸어오는 새로운 시작의 첫걸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국민들이 당신으로 인해 이 덥고 가문 시절에 시원한 사이다를 한 잔 마실 수 있을 것이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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