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진규 칼럼] 인간들의 욕망과 토착비리
  • 김진규 기자
  • 등록 2022-06-04 19:31:37
  • 수정 2022-06-05 16:55:20

기사수정
  • "국회의원들이 기초에서 정당공천배제를 하지 않는 이유는 자기 밥그릇을 차는 바보는 세상엔 없기 때문"

김진규 전 남구청장 / 전 변호사

[울산뉴스투데이 = 칼럼리스트 김진규] 민주당은 이번 8회 동시지방선거에서 울산 남구에서는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게 되었다.

무거, 삼호, 신정1·2·3·5, 삼산, 야음장생포, 대현, 선암 비례 각 1인 총 14명의 남구의회 의원 중 5명의 민주당 구의원이 나온 셈이다.

6기 동시지방선거인 2014년엔 14명의 구의원 중 비례 달랑 1명이었고, 7기 지방선거인 2018년엔 딱 절반인 7명이었다. 진보쪽 사람이 사라진 이유는 웬만한 사람들은 알 것이다.

특히, 민주당측면에서 이 차이가 왜 생겼고, 위 각 다른 결과에서 시민들의 표심보다 통진당의 존재나 진보당의 상황이나 민주당의 민낯 또는 국민의 힘의 전략을 볼 수 있어야 한다.

현실 정치를 조금만 알면 바람이네, 아니네라는 뜬구름잡고 영양가도 없는 이야기가 아닌 진짜 이런 결과에 영향을 끼친 당내부의 공천과 관련된 인간본성에 대한 분석까지도 가능해진다.

어차피 구의원 배지는 유권자인 시민이 달아주는게 아니다. 정당 특히 공천과 관련된 특정인이 달아주는 것이다.

그것에 대해서는 시민들은 착각하거나 오버해서는 안된다. 공천의 당사자들 이야기를 조금만 들어보면 금방 알 수 있으니 시민들은 굳이 우길 필요도 없다.

주권자이긴 하지만 구의원은 주권자가 '대표를 뽑는 선거'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내 아들이라도 군대에 보내면 내가 얼굴보고 싶다고 하더라도 볼 수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불편한 진실도 있다. 

그 시간은 '국가의 병사이지 나의 자식'이 아닌 것이다.

정치개혁의 필요성에서 기초의원 정당공천폐지의 본질적 이유를 알면 더 명확해진다. 구의원은 시민의 대표이기 전에 특정 정치인의 대리인의 성격도 가질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국회의원들이 기초에서 정당공천배제를 하지 않는 이유는 자기 밥그릇을 차는 바보는 세상엔 없기 때문이다.

한편 옥동, 신정4, 달동, 수암. 여기엔 민주당 구의원이 없다. 같은 남구인데 위 두 곳엔 왜 없을까?
시당이나 각 후보자들은 그 진실을 알고 있거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막전 막후의 민낯들은 당사자들이 잘 알것이다.

누구를 욕하고 원망할 수는 있을 것이다. 자신들도 돌아볼 수도 있을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모를 것이고 관심도 없다. 그러나 그 지역의 각 득표율을 분석해보거나 들어보면 왜 그런지를 어느 정도는 알 수 있다. 그것이 숫자의 힘이다.

그 숫자 안에 인간의 욕망이 숨어 있음은 당사자나 관계자만이 제대로 알 수 있다.

지역 정치는 밀실에서 특정인에 의해 이루어지는 측면이 많다.

디지털시대엔 숫자를 분석하는 능력이 필수이다. 빅데이터는 인간이 남기는 발자국이고, 그 발자국을 따라 욕망이 따라 움직인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그 원인이 어디에서 왔고 향후 그 결과는 어디로 번질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대비하고 즐길 것인가는 인간만이 느끼는 묘미다.

울산은 이제 국민의 힘에 의한 토착비리의 완전한 전제조건을 갖추게 되었다.

4년을 굶었기 때문에 그 욕구는 억눌려 있다가 팽창하기 시작하였고 중앙과 울산지역의 조건은 완벽하게 구비되었다.

이것은 누군가에겐 굉장한 즐거움이 될 수 있다.

그들은 급하게 먹다가는 체한다는 것쯤은 먹어본 사람들이기에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갑자기 ktx역세권 연결도로가 생각이 나는 이유는 뭘까?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울산뉴스투데이
신정장애인보호작업장
퐁당퐁당(생태교육 및 수족관 판매, …
해피코리아
한국수력원자력l주l
나누리 그린 하우스
LS MnM
에코누리
여천장애인보호작업장
(주)A&S
(주)울산리싸이클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