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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 칼럼] 최강욱, 성희롱과 '짤짤이'의 차이
  • 김진규 기자
  • 등록 2022-06-20 19:07:12
  • 수정 2023-09-13 1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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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이상 박지현이나 최강욱 두 사람에게 혐오가 공급되고 소비되는 안타까운 상황 없어야 한다"

김진규 전 남구청장 / 전 변호사

[울산뉴스투데이 = 칼럼리스트 김진규] 최근 한동훈 법무부장관 지명자에 대한 민주당의 인사청문회 준비와 관련된 법사위 동료의원들과의 줌 회의에서 나온 최강욱의원의 김남국의원에 대한 발언이 문제되고 있다.

박지현과 최강욱에 대하여 그 발언이 짤짤이였는지 딸ㅇ이였는지. 그에 따라 위 최강욱에 대한 징계가 필요한지 그 정도는 어떠해야 하는지 등에 관해 극단적인 혐오와 옹호의 글들이 꽤 눈에 뛴다.

진실게임일 수도 있겠지만 진실과는 전혀 관계없는 게임일 수도 있다.

짤짤이와 딸ㅇ이는 말도 다르고 의미도 전혀 다르기도  하지만 그 상황도 많이 다를 듯하다.

최강욱 의원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위 둘 중 하나의 의미로 그 말이 나왔는지 그 상황 설명만 제대로 있다면 삼척동자도 구별이 가능할 것이다.

맥락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라는 말이다.

맥락이 제대로 파악된다면 십중팔구는 그럴 것이다.

또는 많은 사람들의 합리적 의심에도 침묵을 명할 수도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될 수 있으면 절차를 거치는 것이 좋겠지만 김남국의원을 굳이 증인으로 불러 물어볼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 자리가 어떤 자리였는가가 이 문제의 핵심이 될 수 밖에 없다.

짤짤이는 홀짝이면 최소한 두 사람이 필요하고, 삼치기라면 손에 돈을 쥐고 흔들며 제시하는 1인과 돈을 거는 2인이 최소한 3명이 필요하다.

딸ㅇ이는 통상 혼자 하는 것이지만 짤짤이는 반드시 여러 명이 같이 해야만 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또한 짤짤이는 소리가 나고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딸ㅇ이는 아주 조용하게 진행된다.

소란스러운지 조용한지가 문제다.
너무 조용해서 궁금해서 문을 열어보는 부모에게 들키는 경우도 생긴다.

도박이나 짤짤이는 혼자 조용하게 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혼자서도 도박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더 이상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혹시 컴퓨터나 모바일게임이라면 가능하기도 하겠다.

독서는 혼자서 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토론은 최소한 둘 이상이 하는 것이고 소란스럽게 하는 것과 같다.
토론도 인공지능이 있다면 혼자서 키보드로 가능할 것이다.

짤짤이는 소액이고, 그 행위는 거의 단순 오락이라서 그 옆에서 그 말을 들었더라도 일부 여성보좌관들이 불쾌감을 느낄 이유가 전혀 없었을 것이다.

이 문제로 인해 더 이상 박지현이나 최강욱 두 사람에게 혐오가 공급되고 소비되는 안타까운 상황이나 어거지가 없었으면 좋겠다.

우리 사회의 오늘의 모습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인 듯하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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