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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 칼럼] 정치검사 보다 더 나쁜 국회의원
  • 김진규 기자
  • 등록 2022-06-24 13:07:28
  • 수정 2022-06-24 13: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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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회 국회의원, 일하지 않고 놀고 먹는 악덕지주나 저질양반 또는 불량귀족과 닮았다."

김진규 전 남구청장 / 전 변호사

[울산뉴스투데이 =  칼럼리스트 김진규] 얼마전 친구가 물었다. 

"이 시대 국회의원이 더 나쁜가? 아니면 정치검사가 더 나쁜가?"

개인적 답변은 "단연코 국회의원들이 정치검사들보다 더 나쁜 놈들이다."

여기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번 검찰개혁으로 국회의원들은 불로귀족인 자신들을 칠 수 있는 칼을 빼앗아 깊은 바다속으로 던져버린 셈일 수도 있다. 그들은 언터처블이 되었다.

국회의원들이 나쁜짓을 해도 그들을 감방으로 보낼 수 없게 되었다.

참고로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능히 1000명의 적도 막아낼 수 있다고 한다.

그 길목을 국회의원이 칼을 들고 지키고 있을 때 국민들 1000명이 달라들어도 뚫기 어려운 이유를 [김진규 칼럼: 대한민국의 적폐본진은 국회의원?] 이 글을 읽어보면 조금은 이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회의원은 한국사회에선 일하지 않고 놀고 먹는 악덕지주나 저질양반 또는 불량귀족과 닮았다.

영호남지역에선 안정적으로 그 불량귀족의 지위를 10년은 넘게 누릴 수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국개공화국 또는 적폐나 갈등공화국일지도 모른다.

지금도 국민들이나 당원들은 진흙탕에서 국회의원들의 권력투쟁의 개가 되어 서로를 물고 뜯고 싸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돌아보아야 한다.

이전투구(泥田鬪狗)식의 수박논쟁이나 성접대논쟁이 아닌 정치개혁논쟁을 해야 한다.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는 한 우리들의 삶은 바뀌지 않는다.

국회의원들이 자신을 위해서 일하지 국민을 위해서 일하지 않는다. 흉내만 내려고 생색내며 그걸 보여주려고 노력할 뿐이다.

연예인 걱정하는 것보다 쓸데없는 걱정이 없듯이 정치인을 믿는 것보다 더 바보는 없을지도 모른다.

지난 수 십년간의 경험상 국회의원이 바뀌었다고 정치나 우리의 생활은 바뀌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야 한다. 

법과 제도를 바꾸어 국민들이 국회의원들의 개가 되는게 아니라 국회의원들이 국민들의 개, 돼지가 되도록 해야한다.

국민들이나 열성당원들이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위한 팬덤이 되기보다 정책이나 제도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내야 하는 이유다.

역사는 모든 정치인은 일관되게 국민을 배신했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너무 싶게 잊어버리고 정치인들이나 정당의 속임수에 잘도 넘어간다.

요즘은 특정 사람을 믿거나 지지할게 아니라 법과 제도를 믿어야 하고, 계좌나 땅이나 건물을 믿어야 하듯이 말이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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