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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의 컨설팅 가이드] 성공의 끝에는 일에 대한 즐거움이 있다
  • 오유진 기자
  • 등록 2023-06-07 09:31:55
  • 수정 2023-06-07 15: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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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을 잘 하기 위한 노력, 성공을 위한 최고의 투자

▲ 사회적경제개발원 컨설턴트 오유진

[사회적경제개발원 컨설턴트 오유진] 많은 부자들은 일하는 것을 취미라고 한다. 즉, 일을 재미있게 즐긴다는 뜻이다.

미국의 백만장자들 86%는 내 일과 직업을 사랑한 결과라고 공통적으로 말한다. 그들은 투자를 잘해야 부자가 된다는 말에 현혹되지 말고, 일이 우선이고 투자는 나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81%는 내 일은 내 능력과 적성을 한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머릿속에서 꿈꾸고 원하여 온 일을 구체적인 준비도 없이 자신이 해야 하는 일과 동일시하거나, 자신의 적성에 맞거나 잘 할 수 있는 일로  믿는다.

그러나 능력이나 적성은 관련 분야의 지식을 갖춘 뒤 실제로 일을 경험하여 보기 전까지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들이 아니다. 즉, 적성검사 결과를 너무 믿지는 말라는 뜻이다.

다시 한번 미국 백만장자들의 경우를 살펴보자.

그들이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일어나 자기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을 하기 시작한 것은 절대 아니다. 그들이 일을 선택하게 된 동기는 그저 우연한 기회 29%, 시행착오 27%, 예전 직업과의 관련성 12%, 이전 고용주가 놓친 기회 7% 때문이다.

이 수치는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공부를 잘해서 의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 직업인이 되어 부자가 된 사람들도 포함시킨 것이다. 그들을 제외한다면 거의 대다수의 백만장자들은 어떻게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되었다는 말이며 어쩌다 하게 된 일이 시작이 되어 돈을 벌었다는 뜻이다.

즉, 어떻게 하다 보니까 하게 된 일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그 일을 사랑하고 즐김으로써 능력과 적성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일로 바꾸어 버렸던 것이다.

마크 피셔와 마크 앨런의 공저 '백만장자처럼 생각하라'에서도 성공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일을 사랑한다고 단언한다. 정말 그것이 부자들의 진실이다.

현대그룹 창업자 고 정주영 회장, 적성을 찾아 쌀가게 점원을 시작한 것도 아니고, 빌 게이츠가 적성에 따라 컴퓨터를 배워야겠다고 굳게 결심한 것은 절대로 아니다.

사람들은 흔히 부자가 되면 더 이상 일을 안 하고 젊어서 은퇴하겠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복권에 당첨되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것이 바로 그것 아닌가.

그럼 질문, 진짜 부자들이 일찍 은퇴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환갑이 아니라 70, 80세 아니 건강이 허락하는 한 죽을 때까지 일에서 손을 완전히 놓지 못하는 사람들이 부자들이다.

젊어서 돈을 벌어 놓은 뒤에 은퇴를 한다.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일이 재미없다는 뜻이다. 그러니 그 지겨운 일에서 얼마나 벗어나고 싶겠는가. 그렇게 일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이 부자가 어떻게 될 수 있을 것이며, 무슨 돈으로 투자를 잘해서 부자가 된다는 말인가.

'세이노의 가르침'이 저자 세이노 작가는 말했다. 그는 젊어서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고, 39살쯤 평생 먹고살 만한 돈이 모여 은퇴를 시도한 적이 있었으나, 곧 다시 손에 일을 잡았다. 그는 일하는 재미를 대체할 만큼 매력적인 것을 찾지 못했기 때문라고 하였다.

결국 그는 45세에 절반은 은퇴했다. 여기서 절반이라고 하면, 일을 여전히 하기는 하지만 취미 생활도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열 가지 이상의 많은 분야에서 일을 했다. 그 일들 중에서 사전에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일은 단 하나, 음향기기 분야뿐이었다. 나머지 분야는 모두 어쩌다 보니 발을 내밀게 된 그런 일들이였었다.

중요한 것은 어느 분야에 발을 내밀든 간에 그는 상상 이상으로 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고자 노력했다는 점이다. 

우선 무슨 일에 뛰어들든지 간에 모든 관련 지식을 책을 통해 공부하는 것은 언제나 필수였다. 그는 그런 책들을 구입하는 데 돈을 아낀 적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낮에는 일 때문에 책을 볼 시간이 없으므로, 자연히 저녁시간과 휴일을 이용해야 했다.

다른 사람들처럼 그 역시 노는 날들을 기다리기는 했지만 기다린 이유는 전혀 달랐다. 연휴나 생일이든 간에 그는 가리지 않았으며, 특히 생일에 놀면 찝찝했다고 한다. 열심히 사는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그가 알게 된 것은 하나 둘이 아니다. 컴퓨터를 전혀 몰랐던 그는 MS-DOS를 알게 되었고, D 베이스로 프로그램을 짜서 팔수 있었던 것도, 몇 개월간 저녁과 밤 시간을 전부 희생시켜 얻은 결과였다고 말한다. 이후 그는 고등학교 시절에 시도한 광고 대행업을 제외하고는 사업에서 손해를 본 일이 없었다고 한다.

그가 믿고 있는 원칙은 단 하나, '모르면 괴롭고 알면 즐겁다'는 것이다.

학창 시절을 생각해 보자. 누구나 자기가 잘하는 과목은 공부의 재미를 느끼지만, 잘 못하는 과목은 정말 지겨워한다. 무엇인가를 잘하면 재미를 느끼기 마련이고 잘못하면 재미없지 않겠는가.

즉, 재미를 느끼냐는 것과 잘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데는 비례관계가 있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잘 한다는 것은 그것에 대해 많이 알고 있기에 가능하며 잘 하니까 재미도 생기는 것이다. 

결국 어떤 일에 대한 재미는 그 일에 대하여 얼마나 관심을 쏟고 관련된 지식을 얼마나 많이 갖고서 경험하는가에 따라 좌우된다.

부자들은 초기에 무슨 일을 하든 우선은 그 일의 구조 전체를 파악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흡수하고 경험하다 보니 점점 더 많이 알아가게 되고, 더 많이 알기에 재미도 느끼고 돈도 벌게 되니 즐거움도 배가 된다고 한다. 하기 싫은 일이란 것이 적어도 부자가 되는 과정에서는 있을 수 없다는 말이다. 

반면 일부의 사람들은 일을 사랑하지도 않으며 즐기지도 못한다.그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서 억지로 한다는 생각을 한다. 왜 사람들은 일을 재미나게 하지 못하는 것일까?

바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일을 완전히 알려고 노력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전문직 종사자들도 면허증이나 자격증 하나를 따면 더 이상 공부를 따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면서도 그 일은 자기에게 맞는 일이 아니며 임시로 하는 일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기고 다른 일을 하게 되기를 꿈꾼다.

하지만 그들은 막상 그 다른 일을 하게 되어도 또다시 이게 아닌데 하면서 다른 직업을 찾는다. 그 결과 뭐 하나 제대로 알지 못한다.

오해하지 말자. 한 우물만을 계속 파라는 것은 아니다. 애당초 가까이 가서는 안될 우물 도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가까이 가서는 안될 우물 일이라면, 어느 우물이건 우물 주인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 즉, 하고 있는 일이 아무리 재미없어도, 그 구조체와 흐름을 완전히 파악하고 그에 필요한 모든 지식을 스펀지처럼 흡수해 나가야 한다.

물론 근무 중에는 배울 시간이 별로 없을 것이다. 때문에 일과 후에 시간들을 몽땅 바쳐야 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어느새 그 우물 터의 귀신이 되게 된다.

부자가 되려면 이 원칙을 평생 잊지 마라.

사람들은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따로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성격상의 문제, 기술적 문제가 아닌 이상 어느 한 분야에서 드러나는 문제는 다른 분야의 일터에서도 나타나기 마련이며, 어느 한 분야에서 귀신이 되는 사람들은 다른 일을 해도 중복되는 부분이 반드시 있기 때문에 남들보다 빠른 시간 안에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

세 번은 진리고, 다섯 번은 하기 싫고, 일곱 번은 짜증이 나는데, 아홉 번째는 재가 잡힌다.

'재가 잡힌다'는 말은 일에 리듬이 생겨 묘미가 생긴다는 말이다. 즉, 더이상 피곤을 가져오는 노동이 아니고, 일에 재미를 느끼게 되는 단계가 된다는 말이다.

워런 버핏은 말했다.
어떤 일을 특출나게 잘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최고의 투자라고 한다. 일을 특출나게 잘하는 것이 바로 재가 잡히는 수준이며, 그것이 투자보다 우선한다는 이 가르침을 잊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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