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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민의 컨설팅 가이드] 시작하는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
  • 조수민 기자
  • 등록 2023-06-07 09:30:54
  • 수정 2024-02-01 10: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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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 일이나 재미나게 하라'는 세이노의 가르침


  ▲사회적경제개발원 컨설턴트 조수민.   

[사회적경제개발원 컨설턴트 조수민] '세이노의 가르침'의 저자 세이노는 자신의 딸과 VJ특공대라는 프로그램을 종종 보았다고 한다.



프로그램에서 어느 삼겹살 집 주인이 삼겹살은 그 굽는 석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고는 마음에 드는 석판을 구하고자 전국을 돌아다니고 그렇게 구한 돌들을 삶고 길들이는 데 오랫동안 정성을 쏟는 모습이 방영되었다. 그 주인에게 삼겹살집 운영은 노동이 아니라 재미를 느끼는 취미나 다름없었다. 당연히 손님이 들끓었다. 

많은 부자들은 일하는 것이 취미라고 말한다. 재미있게 즐긴다는 뜻이다. 
미국의 백만장자들 중 86%는 '나의 성공은 내 일과 직업을 사랑한 결과이다'라고 공통적으로 말한다.

투자를 잘해야 부자가 된다는 말에 현혹되지 마라. 
일이 우선이고 투자는 나중이다. 그리고 81%는 '내 일은 내 능력과 적성을 한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준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자기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만을 찾아 나서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이다.
게다가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기가 머릿속에서 꿈꾸고 원하여 온 일을 그 일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도 없이 자신이 해야 하는 일과 동일시하거나 자기가 능력을 갖고 있는 일, 자기 적성에 맞는 일,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일로 믿는다.
 
그러나 능력이니 적성이니 하는 것들은 관련 분야의 지식을 준 뒤 실제로 일을 경험하여 보기 전까지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적성 검사 결과를 너무 믿지는 말라는 말이다. 작가는 학교에서 적성 검사를 받을 때마다 어느것 하나 유달리 적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온 분야가 전혀 없었다고 한다.

미국 백만장자들이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일어나 자기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을 하기 시작한 것은 절대 아니다. 
그런 일은 천재들에게나 일어난다. 백만장자들이 이를 선택하게 된 동기는 그저 우연한 기회 29%, 시행착오 27%, 예전 직업과의 관련성 12%, 이전 고용주가 놓친 기회 7% 때문이다. 

백만장자들은 어떻게 하다 보니까 하게 된 일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그 일을 사랑하고 즐김으로써 능력과 적성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일로 바꾸어 버렸던 것이다. 

마크 피셔와 마크 앨런의 공저 <백만 장자처럼 생각하라>에서도 성공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일을 사랑한다고 단언한다.
현대그룹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이 적성을 찾아 쌀가게 점원을 시작한 것도 아니고, 빌게이츠가 적성에 따라 컴퓨터를 배워야겠노라 사전에 굳게 결심한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라. 

사람들은 흔히 부자가 되면 일은 더 이상 안 하고 젊어서 은퇴하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진짜 부자들이 일찍 은퇴하는 것을 본 적 있는가? 환갑이 아니라 70세, 80세 아니 건강이 허락하는 한 죽을 때까지 일에서 손을 완전히 놓지 못하는 사람들이 부자들이다. 

일하는 것이 재밌어 죽겠는데 은퇴를 해? 그것도 젊어서 돈을 벌어 놓은 뒤 은퇴를 해?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일이 재미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 그 지겨운 일에서 얼마나 벗어나고 싶겠는가? 그렇게 일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그것도 젊어서 부자가 되어 은퇴를 한다고? 투자를 잘해서 무슨 돈으로 투자를 한단 말이냐? 


작가는 실제로 39살에 평생 먹고 살 만한 재산이 모인 것 같아 은퇴 시도를 했는데 곧 다시 손에 일을 잡았다. 일하는 재미를 대체할 만큼 매력적인 것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어느 분야에 발을 내밀든 간에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정도 이상으로 그 분야에서 귀신이 되고자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무슨 일에 뛰어들든지 간에 모든 관련 지식을 책을 통해 공부하는 것은 언제나 필수이다.

작가가 믿고 있는 원칙은 단 하나, 모르면 괴롭고 알면 즐겁다는 것이다. 
결국 어떤 일에 대한 재미는 그 일에 대하여 얼마나 관심을 쏟고 관련된 지식을 얼마나 많이 갖고서 경험하는가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다. 

대개의 사람들은 일을 사랑하지도 않으며 즐기지도 못한다. 그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서 억지로 한다는 생각을 한다. 만약 당신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평생 당신 목구멍은 포도청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일을 완전히 알려고 노력하지 않기 때문에 일을 즐기지 못한다.
그러고는 다른 일을 하기 위한 준비 단계로 여러 종류의 학원들의 돈을 갖다 바친다. 하지만 그들은 막상 그 다른 일을 하게 되어도 또 다시 '이게 아닌데'하면서 다른 직업을 찾는다. 그 결과 뭐 하나 제대로 알지 못한다. 

세 번은 질리고 다섯 번은 하기 싫고, 일곱 번은 짜증이 나는데 9번째는 재가 잡힌다. 
재가 잡힌다는 말은 일에 리듬이 생겨 묘미가 생긴다는 말이다. 즉, 피곤을 가져오는 노동이 더이상 아니고 재미를 느끼게 되는 단계인 일이 되게 된다는 말이다.

워런 버핏은 2022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에서 한 여학생으로부터 만일 주식을 딱 하나만 골라서 몰빵해야 한다면 어떤 종목을 고르실 것인가요? 라는 질문을 받았다. 

학생의 의도는 '그 주식을 알려주시면 저도 투자해서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라는 것이었고 이를 알아챈 버핏은 학생에게 '최선은 주식 투자가 아니라 어떤 일을 특출나게 잘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면서 그게 최고의 투자라고 답한다. 

일를 특출나게 잘하는 것이 바로 재가 잡히는 수준이며 그것이 투자보다 우선한다는 이 가르침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학창 시절 좋아하던 과목과 싫어하던 과목이 있었다. 개념을 익히고 착실히 공부했던 수학은 문제를 푸는 스킬과 방법을 터득하자 점점 성적이 올랐고, 반대로 공부하는 방법을 몰랐던 역사는 성적이 떨어졌다.
저자의 이야기처럼 내가 아는 것은 즐길 수 있고 모르고 두려운 것은 피하게 된다.

모른다는 것은 결국 노력을 통해 아는 것으로 바꿀 수 있는 개념이고, 그렇다면 우리는 적어도 새로운 일과 경험에서 두려움은 느끼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처음 시작하는 모든 것들에 있어 두려움을 없앨 수 있다면 성공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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