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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의 투데이 칼럼] 첫 칼럼, 첫 인사, 첫 만남
  • 이현준 기자
  • 등록 2023-11-02 11:28:38
  • 수정 2023-11-02 17: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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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개발원 이사장 이현준

[울산뉴스투데이 = 발행인 이현준] 본지의 발행인이 되고 난 후, 독자들과의 첫 만남을 준비하는 가운데 칼럼 주제에 대해 적지 않은 고민이 있었다. 
‘나는 누구에게 무엇을 전하고 싶으며, 또 전하고픈 내용에 대해 어느 정도의 정확한 정보와 경험 나아가 처방과 대안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자문(自問)이 호기로운 첫인사를 주저케 하였다.   

사실 어렴풋이 주제는 정해져 있었다. 
다만 그 주제를 풀어나가는 방식과 반응에 대한 고민이 앞섰다는 것이 솔직한 고백일 것이다.  
맹점을 찌르는 날카로운 주장을 한답시고 시비를 자초하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너무나도 당연하기에 되려 하나마나한 소리를 안정적이지만 고색창연하게 늘어놓고 있지는 않을지에 대한 고민과 망설임의 시간을 덧없이 흘려보내던 중 다양한 견해를 밝히는 일에 주저하는 태도가 스스로에게 못마땅하여 소위 붓 가는대로 개요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독자와의 첫 만남의 주제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소개이다. 
첫 만남의 접점을 사회적경제에 대한 (내 나름의)소개로 정한 이유가 무엇일까를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다. 
필자는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현재까지 울산지역 협동조합 통합지원사업을 약 10년 정도 맡아 진행하고 있고 협동조합은 사회적경제의 범주에 포함된다. 
‘직무와 관련한 공개적인 발언에 신중을 기하자’고 스스로를 타일러왔지만 10년의 연차가 쌓이고 신문 발행까지 맡게 되니 아무래도 “기어이” 한마디 하고 싶어진 것, 그것이 첫만남의 주제로 사회적경제를 선정한 이유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사회적경제 전반에 대한 소개 그리고 협동조합의 역사와 사례, 지향점에 대한 개인의 소회를 밝히고자 한다. 

시작이 반이라고들 하지만 사실 이제 막 퍼즐 한 조각을 집어든 기분이다. 
퍼즐이야 내려놓은 뒤에라도 ‘이게 아니다’ 싶으면 위치를 수정하면 그만이지만 글이란 한 번 쓰고나면 고치기가 무척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신중해 질 수 밖에 없다.

필자가 고민하고 정의한 사회적경제의 지향점이 기존의 일반적 시각이나 인식과 다른 부분이 존재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봐,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거야?”라는 반응이 다수를 이루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앞섰던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해보긴 전에는 모른다’라는 생각으로 ‘포장하지 않은 솔직한 마음을 담아내자’라는 다짐을 엮어낸다. 
굳이 갈등을 일으킬 생각은 없지만 ‘흑백을 가려야 하는 자리에서 회색을 택해서야 되겠는가?’ 라는 알량한 배포도 품어본다.   

다음 연재부터 사회적경제에 대한 소개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다. 
새로운 무언가를 접할 때 첫 단추는 바른 개념 정립으로 채워야 하기에 사회적경제에 대한 오해를 불식하고 개념을 실체화 시키는 것에 주안을 둘 생각이다. 
바른 개념 정립이 이뤄지지 않으면 본말이 전도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오도되어 장래성 있는 향후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사회적경제의 첫단추를 채우는 독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무난하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 후 사회적경제의 주 활동 주체인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을 위주로 각 개념의 안내 및 운영현황과 지향점에 대한 필자 나름의 생각을 밝힐 것이다. 

‘쓰는 이가 지루해질 정도면 읽는 이는 더 할 것이기에 여기서 글을 마치는 것이 현명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쯤되면 무난한 첫인사라는 자족을 두며 다음 편부터 사회적경제에 대한 오해 해소에 주안을 두고 졸필이나마 용기를 내어 독자분들과 만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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