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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무학 최재호 회장의 파워 리더십
  • 울산 뉴스투데이 기자
  • 등록 2013-02-06 2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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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국장 배준호     © 울산 뉴스투데이
지난 4년간 소주 판매에서 두자리 수 성장을 이어온 (주)무학.

주류업계의 맹주로 부상하고 있는 ‘무학의 힘’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무학 입장에서 구정을 앞두고 지난한해를 되돌아보면 다사다난(多事多難) 그자체다.

무학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폐수를 합법적이고 정상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옮긴 것이 죄가 된다는 '이상한 법' 잣대앞에서도 행정기관의 판단을 끝까지 존중하는 자세로 일관했던 무학.

또, 지난해 '독특하고 기발한 제보(?)'로 문제가 된 '무학 울산공장 주류제조면허 취소처분' 뒤 지난달 내려진 조세심판원의 다행스러운 면허유지 결정.

이뿐인가 그동안 ‘울산과 부산에서 벌어진 소주전쟁’으로 경쟁사를 비롯한 일부 시민단체의 악의적인 공격과 이 장단에 맞추어 덩달아 칼춤을 췄던 상당수 언론.

이처럼 무학이 난도질당하면서도 정도(正道)를 지키고 당당한 자세로 공격적인 경영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회사에 무슨 일이 생기면 ‘남의 일이 아니라 나의 일’이라며 몸을 사리지 않고 뛰는 무학 울산공장 김용진 본부장을 비롯해 이창환 울산지점장 등 임직원들. 그리고 ‘좋은데이 부산 100% 점령’을 위해 동분서주(東奔西走)하는 이종수 상무.

그들은 ‘잘 봐달라’식 영업이 아니라 시민들과 교감하며 가까운 친구와 동지(同志)로 만들고 있다. 이는 울산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무학 김용진 본부장)울산상의에서 열린 강좌에서 만났는데 회사 홍보를 하면서도 거부감 없이 분위기를 띄울 줄 아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고 평하는 울산과학대학교 서정호 교수의 귀띔을 두고라도 그를 만나면 즐겁고 웃음 짓게 된다는 게 대체적인 인물평이다.

지난해 12월 6일 울산 KBS에서 성황리 열린 ‘좋은데이 희망 콘서트’에서 박맹우 울산시장이 웃음띤 표정으로 “좋은데이 마셔보니 뒤끝도 없고 좋더라”며 우스갯말을 내뱉을 정도로 ‘무학 전도사’를 자처했다.

울산광역시장을 내리 3선까지 하며 울산시를 이끌고 있는 박맹우 시장이지만 정치인보다는 '소신있는 행정가'스타일로 빈말을 하지 않는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기에 개인적으로 더욱 놀랐다.

이는 울산시민들이 무학에 보내는 신뢰와 애정이고, 무학 울산공장 임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누가 그들을 미치도록 일하게 만들었나” 정말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간계(奸計)아닌 간계를 부렸다. '좋은데이 희망 콘서트'가 열리는 때였다.

무학 이창환 울산지점장을 불러내 “VVIP실에서 최재호 회장을 만나보니 너무 직설적이라 회사 직원들이 많이 괴롭겠더라”며 흉을 보면서 물어봤더니 그는 웃으면서 “아닙니다. 큰형님 같은 분입니다”는 것이다.

“그룹 회장이 직원에게 형님 같은 분이라니” 도대체 이해가 안됐다.

부연설명을 듣고 보니 그의 말은 결코 가식이 아니었다.

“(최재호 회장)매일 좋을 수가 있겠습니까. 때론 야단도 치시지만 그때뿐이고, 돌아서면 어깨를 ‘툭’치며 많이 힘들지? 위로와 격려를 건넬 줄 아는 정말 따뜻한 ‘큰형님’같은 분입니다”

이뿐인가. 얼마 전에는 마치 '애인 사진'처럼 휴대폰 안에 ‘최재호 회장’ 사진을 갖고 다니며 웃으면서 보여주는 김용진 본부장.

‘무학 최재호 회장이 아니라 마치 좋아하는 형님’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어떻게 직원들 마음을 그토록 사로잡았을까. 부러웠다. 정말 배우고 싶었다.

요즘 읽고 있는 ‘혼창통 당신은 이 셋을 가졌는가?(이지훈 지음)’의 실천. 그자체였다.

혼창통은 삶과 조직의 가장 탁월한 운영원리이다.

이처럼 ‘영업실적이 아닌 인간관계’로 푸는 집구석(?)이 안될래야 안될 수가 없다.

무학은 지난해 부산 지역 점유율을 60%에서 70%로, 울산 지역도 80%에서 90%로 끌어 올렸다.

그래도 부족하고 점유율 상승여지가 있다는 게 ‘욕심 많은 무학식구’들의 판단이다.

그들은 어쩌면 '제품보다는 기업 이미지'로 승부하고 있는 듯하다.

경쟁사의 비방을 맞공격이 아니라 좋은데이 사회공헌재단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공익사업.

그리고, 장애인 고용촉진과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위한 사회적기업 ‘(주)무학위드’는 무학을 위기 때마다 지키는 ‘수호천사’가 될 것이다.

‘사회적 언론’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무학의 행보와 최재호 회장에게 기대와 찬사를 보낸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도 최재호 회장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보내준 감동적인 영상메시지와 같은 마음으로 무학의 무궁한 발전과 ‘식구를 대하듯 하는 파워 리더십’을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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