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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의 활성화를 위한 대안
  • 최병하 기자 기자
  • 등록 2013-02-14 1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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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뉴스투데이 최병하 기자
[최병하 기자의 취재수첩]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에 소득 양극화와 실업률 증가 등 각종 부작용을 낳고 있다.
 
특히, 이러한 부작용에다 '고용없는 성장'이 구조화되고 고착화되어 가고 있는 추세다.
 
이에 그 대안으로 '사회적기업'이 등장했다.
 
사회적기업은 일반 기업과 달리 이윤만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재화서비스 생산 등의 수익을 거둬 지역 소외계층에 환원하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사회적기업 육성정책은 정말 의미있고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 있다.

첫째, 경제위기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들고 청년과 장년층이 취업을 하지 못해 비경제활동인구나 실업자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이에 따라 취약계층 또한 점차 늘어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청년실업의 해결법은 사회적기업이 일자리창출을 통해 청년과 취약계층 고용을 중점 추진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청년들은 중소기업에는 관심이 없고 대기업에만 눈높이가 맞춰져 있어 채용에도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이들 상당수 청년실업자들은 별다른 각오도 없이 중소기업이나 사회적기업에 지원하면서 임금이 적거나 근로환경을 탓하며 중도에 하차하는 경우도 많다. 
 
이는 높은 이직율이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사회적기업은 근로기준법 준수와 사회서비스 무료제공으로 인한 비용 증가 등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사회적기업과 고용노동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청년층의 인식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효율적인 방법은 청년들과 취약계층이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일자리를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구직자 역시 열정적인 자세로 사회활동을 하겠다는 ‘정신무장’도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은 그들이 요구하는 사회서비스를 무료 및 저렴하게 제공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둘째, 기업과 관공서와의 연계협력 구축이 중요하다.
 
그나마 다행한 것은 울산이 SK에너지와 현대자동차 등의 대기업과 구조가 튼튼한 중소기업들이 있다. 그러나 이런 역량을 갖춘 기업들이 실질적인 사회적기업 구매와 사회적공헌 참여로 이어지는 사례는 아직 미진한 부분이 많다.
 
대기업이 관심을 갖고 이해도를 높여 사회적기업의 제품 우선구입과 전문성 기부 등의 실질적인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대표적인 문제점은 실제로 올 구정을 앞두고 사회적기업 구매촉진을 위해 울산지역 사회적기업들이 대기업과 관공서를 상대로 홍보물(카탈로그)을 제작, 대량으로 배포했지만 실질적인 구매는 고사하고 문의전화조차 없었다는 것이다.
 
아예 관심조차 없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사회적기업 제품의 경쟁력 강화도 필요하지만 대기업과 관공서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에 대한 강한 의지가 선행되어야 한다.'사회적기업 구매 = 착한구매'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또한, 중소기업 그리고 사회적기업의 업무협약 체결과 정보시스템 구축 등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이 요구된다.
 
셋째, 소비자들의 관심과 호응도가 필수적이다.
 
사회적기업은 신문 및 방송, 광고 등의 다양한 홍보활동으로 일반 소비자들이 사회적기업의 이해를 돕고 관심과 인식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 

가급적이면 사회적 가치가 담긴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해 주는 착한 소비자들이 많아지게 되면 사회적기업의 발전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울산에 소재한 여천장애인보호작업장.
 
여천작업장은 중증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장애인들의 사회참여를 돕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런 기업이 바로 '사회적기업이고 착한기업'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회적기업이 착한기업'이라는 인식을 갖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활용하면 할수록, 쓰면 쓸수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사회적기업이 울산시민 모두의 관심을 받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울러 울산시를 비롯한 기초지자체와 기업들도 사회적기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사회적기업이 생산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구매하고 사회적기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선행되어야 '사회적기업 육성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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