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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농협 강성수 부본부장 퇴임
  • 김영호 기자 기자
  • 등록 2012-01-16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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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은 나의 인생 1막, 이제 2막 시작하려 한다"

울산농협은 지난해 10월 농협중앙회가 시·도 지역본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업적평가에서 7개 지역본부 가운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 지역 농·축협 8년 연속 흑자결산 달성, 상호금융예수금 5조원 달성, 외국환사업 45% 성장, 농협문화복지대상 농촌복지부문 및 여성복지대상 수상, 남구청 구청금고 선정 등의 실적을 거뒀다. 이런 성과는 강성수 울산지역본부 부본부장(58)의 끊임없는 준비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농협에 대한 애착과 울산사랑하기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강성수 부본부장이 오는 26일자로 퇴임을 앞두고 있다. 농협 근무 경력 만 38년. 진정한 농협 맨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인생을 모두 농협이라는 곳에 쏟아 붓고 이제 그는 인생 2막을 시작하려 한다.

 

모든 것에 열정적이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강성수 부본부장과 진솔한 대화를 나눠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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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부본부장에게 농협이란.

▲내가 후회 없이 열정을 쏟았고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준 고마운 곳이다. 또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게 해 준 특별한 존재다. 아내가 농협에 같이 근무를 했기 때문에 많은 이해를 해 줬고 그런 내조 득에 지금의 자리에서 퇴임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농협에 몸담았던 지난날 들 중 가장 힘들었던 적은.

▲92년 부산 모 지점에 지점장 대리로 있을 때 지점장과 연루된 사건으로 검찰수사가 있었는데 내가 직접 가야했다. 당시 검찰이 “지점장이 오지 않고 왜 당신이 왔냐”고 물었고 나는 “당신들도 엄밀히 말하면 월급쟁이가 아니냐”며 “나도 직장인인데 내가 해야 할 일이기에 왔다”고 말했다. 당시를 생각하면 어떤 용기에서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지금까지 38년 농협에서의 돌이켜보면 정말 후회 없이 앞만 보면서 달렸다고 자평한다. 그래서 편안한 마음에서 떠날 수 있게 됐다.

 

-농협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보람 있거나 기억에 남는 사례는.

▲지금도 이렇게 퇴진하지만 보람을 느낀다. 특히 지난 2008년 울산에서 모 지점, 지점장 시설 전국 지점 중에 가장 큰 경영대상을 받은 것이 나에게는 영광이다. 나를 더욱 분발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

 

-그래도 38년이란 긴 세월동안 농협에서 근무했는데 아쉽지 않나.

▲솔직히 아쉽지만 난 이미 몇 주 전부터 고민을 해 왔고 아내와 함께 대화도 나눴다. 나의 인생 1막을 멋지게 마치고 2막은 농촌에서 심고, 가꾸며 보낼 것이다. 그래서 다시 시작하는 것처럼 가슴 설렌다. 아내도 얼마 전 나의 의견을 따라 주면서 “여보 나또한 가슴 설렙니다”고 말해 너무 고마웠다.

 

-하고 싶은 말이나 조언을 해 준다면.

▲조직사회가 힘들다고들 한다.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보자. 후회 없이 뛰다보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은 나에게 절대 도움이 안 된다. 이왕이면 긍정적으로 사고를 바꾸는 것이 생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가족에게도 말 못할 고민거리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내가 존경 받고 싶으면 먼저 존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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